올 시즌 안영명은 한화 이글스 포스트시즌 진출에 힘을 보탰다. 정규 시즌 성적은 8승 2패 8홀드 평균자책점 5.73이다. 평균자책점은 높지만 4, 5월 빼어난 활약은 한화의 고공 도약의 발판이 됐다. 4월 1승 2홀드 16이닝 평균자책점 2.25, 5월 15⅔이닝 2승 6홀드 평균자책점 3.45다.
안영명은 올 시즌 '미스터리'와 같은 한 해를 보냈다. 안영명은 2016년 7월 어깨 웃자란 뼈 제거 수술을 받았다. 대개 어깨 수술을 받으면 제 구속을 찾지 못한다. 그러나 안영명에게 '미스터리'라는 말이 따라붙는 이유는 어깨 수술 전보다 구속이 증가했기 때문이다.
야구 통계 사이트 스탯티즈에 따르면 2015년 안영명 속구 평균 구속은 139.5km. 지난해 138.5km를 기록했다. 그러나 올 시즌 143.9km가 나왔다. 4월에는 최고 구속 148km까지 찍었다.
당시 안영명은 "왜 올랐는지는 나도 모른다. 그런데 현재 팔 스윙 느낌이 굉장히 좋다"고 했다. 같은 시기 송진우 투수 코치는 안영명 구속 증가에 대해 "지난해까지 선발과 불펜을 왔다 갔다 하면서 많이 던졌다. 그렇게 많이 던지면 팔에 탈이 날 수밖에 없다"며 "긴 휴식이 도움이 됐을 것”이라고 했다.
그렇다면 운동선수 어깨를 전문으로 진료하는 의사는 어떻게 이 상황을 보고 있을까.
호서대학교 스포츠과학대학원 야구학과 원생들을 지도하고 있는 '박진영 네온정형외과' 이제형 원장은 "수술에서 구속 증가 이유는 찾을 수 없다"며 수술이 만든 구속 증가는 아니라고 말했다.
이 원장은 "어깨 수술을 한 투수의 구속 증가 케이스는 없다. 미나미 공제 병원에서 수술한 것으로 알고 있는데, 수술로 구속이 빨라졌다는 케이스는 보지 못했다"고 설명했다.
의학적으로 설명할 수 없다면, 이 원장은 안영명 구속 증가를 어떻게 보고 있을까.
그는 "선수가 쉬면서 하체 근육, 코어 근육을 키웠을 것이고, 투구 메커니즘에 대해 공부해서 바꿨을 가능성이 크다. 어깨 수술로 빨라졌다고 볼 수는 없다"며 선수가 훈련으로 만든 구속 증가라고 짚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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