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손흥민
[스포티비뉴스=유현태 기자] "손흥민처럼 꾸준한 경기력을 보이는 선수를 잃는 것은 토트넘이 고대하던 우승 컵을 들고 따낼 확률에 영향을 줄 것이다."

토트넘은 24일 새벽 1시(이하 한국 시간) 웸블리 스타디움에서 킥오프한 2018-19 시즌 프리미어리그 18라운드에서 에버턴에 6-2 대승을 거뒀다. 이 승리로 3위 토트넘은 승점 42점으로 2위 맨체스터시티를 2점 차이로 추격했다.

최근 6경기에서 5골과 2도움으로 가파른 상승세를 타고 있다. 손흥민은 에버턴전에서만 2골 1도움을 기록하며 팀을 승리로 이끌었다. 전반 27분 골키퍼가 나온 상황 정확한 슈팅으로 동점골, 후반 16분 라멜라의 패스를 받아 추가골을 성공시켰다. 골은 2골이었지만 폭넓은 움직임과 공격 가담으로 무려 5골에 관여했다.

손흥민의 계속된 활약에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감독도 "손흥민은 어마어마한 능력을 가졌다. 그의 결정력은 믿어지지 않는다"며 극찬하기도 했다. 토트넘은 1,2위 리버풀과 맨시티를 압박할 수 있는 위치에 섰다. 리그컵에서도 4강까지 올라 우승에 도전하고 있다. 포체티노 감독 체제에서 첫 우승 컵을 들 기회다.

물오른 손흥민은 곧 토트넘을 이탈해 내년 1월 아랍에미리트연합에서 열리는 아시안컵에 참가한다. 지난 8월 아시안게임에 참가하면서 구단과 다음 달 14일 맨체스터유나이티드전까지 치른 뒤 한국 축구 대표팀에 합류하기로 합의했다. 토트넘으로선 물오른 손흥민의 이탈이 못내 아쉬울 터다.

다국적 스포츠 매체 '폭스스포츠'의 호주판은 26일 "손흥민의 이탈이 토트넘의 프리미어리그 우승 도전에 어떤 영향을 미칠 것인가"라며 손흥민의 이탈을 관심있게 다뤘다. 이 매체는 "손흥민이 중요한 시기 팀을 떠난다"면서 "손흥민처럼 꾸준한 경기력을 내는 선수를 잃는 것은 토트넘이 포체티노 감독 아래서 고대하던 우승 컵을 들 확률에도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국이 결승까지 오를 경우 손흥민은 풀럼, 왓포드, 뉴캐슬과 치르는 리그 경기에 결장한다. 여기에 첼시와 치르는 리그컵 4강 2차전과 FA컵 5라운드에도 결장한다. 박싱데이를 지나 본격적인 순위 경쟁과 리그컵 우승을 두고 중요한 시기에 팀을 이탈하게 됐다.

이 매체는 "포체티노 감독이 살인적인 크리스마스, 새해 일정엔 손흥민을 기용할 수 있어 안심했을 것"이라면서 "손흥민이 빠졌을 때 에리크 라멜라, 루카스 모우라처럼 경기를 바꿀 선수들을 보유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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