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2월 26일까지 창원NC파크 건설 현황. ⓒ 창원시청
▲ 창원NC파크. ⓒ 창원시청
[스포티비뉴스=신원철 기자] NC 다이노스는 지난해 창단 후 최소 관중에 그쳤다. 

1군 합류 첫 시즌인 2013년 52만 8,739명으로 시작해 2014년(46만 7,033명)을 빼면 꾸준히 50만명을 넘겼던 NC가 지난해에는 성적 부진에 구단 내부 인사에 대한 지역 민심의 외면까지 더해지면서 관중 수가 44만 2,872명으로 퇴보했다 

종전 최소 관중 시즌인 2014년에는 올해보다 홈경기가 8차례 적었다. 당시 경기당 7,297명이 들어왔지만 지난해 6,151명으로 처음 7천명 아래를 기록했다. 

이제 NC는 창원NC파크에서 새롭게 출발한다. 2014년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 2016년 고척스카이돔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 이어 3년 만에 KBO 리그에 새 구장이 들어선다. 

NC 김종문 단장은 새 구장 흥행을 위해 강한 팀이 필요하다고 봤다. NC의 취약 포지션인 포수를 FA 최대어 양의지로 채웠다. 김종문 단장은 당시 "창원 새 야구장 시대에 맞춰 창원시민과 경남도민의 팬심에 화답하는 길은 선수단에 과감히 투자해 전력을 강화하는 것이라고 판단했다"고 밝혔다. 

지난해 10위와 흥행 부진에 대해 구단 프런트는 뿐만 아니라 선수단이 느끼는 책임감도 상당하다. 주장 나성범은 "지금도 팬들이 많이 와서 응원해주시지만, 새 구장에는 더 많이 오셨으면 좋겠다. 팬들에게 편하도록 짓고 있으니 두 배 이상 오셨으면 한다"고 들뜬 마음을 표현했다. 

박민우는 "새 구장은 저희 홈구장이어서가 아니라 정말 좋은 곳이다. 너무 멋있고 팬들이 즐길 거리가 진짜 많다. 거기에 맞게 선수들이 좋은 성적을 내도록 노력하겠다. 팬들도 많이 와주셨으면 한다. 올해 성적이 너무 안 좋았기 때문에 내년에는 반등하려고 열심히 준비하는 중이다"라고 했다. 

▲ 창원NC파크. ⓒ 창원시청
KIA와 히어로즈, 삼성은 모두 새 구장 효과를 톡톡히 봤다. 새 구장 전후 평균 관중을 보면 KIA는 2013년 7,352명에서 2014년 1만 366명으로 증가했다. 넥센은 2015년 7,094명에서 2016년 1만 863명으로 늘었다. 삼성 역시 같은 기간 7,291명에서 1만 1,825명으로 관중이 늘어났다. 새로운 시설에 좌석 수까지 늘어나니 팬들의 관심도 높았다. NC 역시 같은 새 구장 효과를 기대할 만하다.

그러나 새 구장 효과는 1년을 넘지 않는다. 세 팀 모두 새 구장 2년째 시즌 가을 야구에 나가지 못했고 평균 관중은 감소했다. 새 구장에서 다시 강팀이 되는 것이 이 징크스를 깨는 첫 단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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