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현택. ⓒ 곽혜미 기자
[스포티비뉴스=홍지수 기자] 2019년 시즌 롯데 자이언츠 필승조는 어떻게 꾸려질까. 2018년 시즌 그림이 이어질까.

2017년 시즌에는 박진형, 조정훈, 손승락으로 이어지는 '필승조'가 있었다. 박진형이 시즌 후반부터 불펜진에 합류해 든든하게 허리를 지켰다. 4승 4패 2세이브 10홀드. 부상에서 돌아온 조정훈은 4승 2패 8홀드. 두 선수가 마무리 투수 손승락으로 연결했다.

2018년 시즌 활약도 기대했다. 그러나 그들이 마운드 위에서 공을 던지는 장면을 오래보지 못했다. 부상이 그들의 발목을 잡았다. 박진형은 4월까지 13경기에 출전했고 그 이후부터 볼 수 없었다. 조정훈은 5월 1경기, 6월 2경기, 7월 3경기, 8월 1경기가 전부였다.

대신 새 얼굴이 나왔다. 부상으로 인한 수술과 긴 재활 끝에 2차 드래프트로 롯데에 합류한 오현택(34)이 그 주인공이다. 그는 공백이 무색한 활약을 보여주면서 리그 홀드왕을 차지했다. 오현택은 72경기에서 64⅔이닝을 책임지면서 3승 2패 25홀드, 평균자책점 3.76의 성적을 올렸다.

상무 제대 후 2018년 시즌 복귀했던 구승민도 있다. 구승민(29)은 복귀 시즌에 64경기에 나서 7승 4패 14홀드, 평균자책점 3,67을 기록했다. 팀 내에서 리그 홀드왕 오현택 다음으로 많은 홀드를 챙겼다.

오현택과 구승민이 39홀드를 합작했다. 2017년 시즌 윤길현(13홀드), 박진형(10홀드), 장시환(10홀드), 조정훈(8홀드) 등 네 명의 불펜 투수가 쌓은 홀드 기록과 비슷하다.

2019년 새 시즌에는 오현택과 구승민의 필승조를 기대해볼 수 있다. 그러나 해마다 바뀌고 있는 필승조, 다가오는 스프링캠프에서 어떤 경쟁자가 나올지, 또는 어떠한 변수가 또 발생할지 관심사다.

지난해 홀드왕 오현택은 "어떤게 필요한지 충분히 느끼는 시즌(2018년)이 됐다. 부족한 점을 더 보완해서 다음 시즌에 임할 수 있도록 하겠다"면서 '반짝 선수'로 불리지 않도록 새 시즌을 준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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