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SBS '백종원의 골목식당'이 연이은 논란에 휩싸였다. 제공|SBS '백종원의 골목시당' 홈페이지 캡처

[스포티비뉴스=박수정 이슈팀 기자] SBS '백종원의 골목식당'이 연이은 논란으로 신뢰를 잃고 있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

현재 SBS '백종원의 골목식당'(이하 '골목식당')은 서울 청파동 편을 다루면서 각종 논란에 휩싸이고 있다.

피자집 사장 황호준 씨의 무례한 손님 응대와 불성실한 태도 등이 논란의 시발점이 됐다. 이에 뿔난 누리꾼들이 황호준 씨가 건물주의 아들이라는 의혹을 제기하며 논란을 키웠다. 또한, 황호준 씨가 외제차 동호회 회원이라는 설이 불거져 금수저 논란을 더했다.

여기에 청파동의 고로케집 사장 또한 건물주의 사촌동생이라는 설이 제기되면서 논란은 급격히 커졌다. 또한, 고로케집은 한 업체의 프랜차이즈 브랜드라는 의혹까지 더해지면서 비난의 목소리가 쏟아졌다.

이에 먼저 피자집 사장 황호준 씨는 지난 7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손님 응대와 업장의 위생 상태가 미흡하였던 점에 대해 진심으로 사과드린다"며 "페라리 포람페 회원 루머는 한 네티즌이 장난삼아 보배드림이라는 사이트에 허위 정보를 게시하여 유포한 거짓(정보)"이라고 해명했다. 이어 "고가 외제차를 소유한 적이 한 번도 없다"고 말했다.

김요셉 씨 또한 8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금수저하고는 상관 없는 사람"이라며 "본인이 운영하고 있는 OOO고로케는 본인과 사촌누나(청파동 건물주 아님)가 공동사업자로 사업자 등록을 하고 운영하고 있다"고 해명했다.

이어 프랜차이즈 논란에 대해 "작가님이 법인사업자로는 방송하기 어렵다고 고로케 사업을 제 개인사업자로 사업자 변경할 수 있냐고 해서, 누나와 공동사업자로 변경하겠다고 했다"며 "고로케 사업은 제 사업이다"고 밝혔다.

김요셉 씨의 해명 이후 방송을 위해 무리하게 명의 변경을 요청한 제작진을 향한 비난 목소리도 높아졌다. 

이에 제작진은 공식입장을 통해 "고로케집 사장님의 해명글에 대해 일부분 오해의 소지가 있을 수 있어 바로잡는다"며 "처음 대면할 당시 가게 명의는 건축사무소였고, 이에 제작진은 함께 방송하기 힘들다고 이야기했으나, 사장님은 '본인이 운영하는 가게고, 건축사무소와는 관계가 없다'고 답했다. 제작진은 재차 관련 여부를 확인했고, '건축회사와 전혀 관련이 없다'는 사장님 말에 '상황상 오해의 소지가 있고, 요식업과 관련이 없는 회사인데다 개인이 하는 음식점이면 명의 변경하는 게 좋겠다'는 의견을 전달했다"고 말했다.

또한, 고로케집을 선정한 이유에 대해서도 "고로케집을 사전 조사할 당시, 다른 식당들처럼 임대료를 내는 일 매출 10만원 내외의 영세 식당"이라며 "이에 제작진은 다른 골목식당들처럼 도움을 주고자 먼저 섭외 요청을 드렸고, 가게 명의로 되어 있던 건축사무소는 요식업과는 전혀 관련이 없는 건축 관련 회사라 판단해 명의 변경 역시 어려운 문제가 아니라 생각했다"고 밝혔다.

그동안 '골목식당'은 골목마다 불량한 태도를 보이는 가게를 통해 화제의 중심에 섰다. 그러나 청파동 편은 죽어가는 골목을 살리자는 방송의 취지와는 어긋나는 논란으로 구설수에 오르고 있다.

'골목식당'이 앞으로 방송을 통해 죽어가는 골목을 살리고, 동네의 부흥을 일으키는 착한 프로그램으로서 신뢰를 되찾을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press@spotvnews.co.kr

관련기사

저작권자 © SPOTV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