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맨체스터시티 페르난지뉴와 리버풀의 모하메드 살라


[스포티비뉴스=이성필 기자, 제작 영상뉴스팀]
2018~2019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선두 경쟁이 갈수록 치열해지고 있습니다. 승점 1점 차이로 리버풀과 맨체스터 시티의 2파전 양상입니다.

27라운드에서 리버풀이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0-0으로 비기면서 20승 6무 1패, 승점 66점으로 1위로 올라섰습니다. 반면 첼시와 카라바오컵 결승전을 치르느라 리그를 걸렀던 맨체스터 시티는 승점 65점으로 2위로 내려앉았습니다.

양 팀의 상황은 매우 다릅니다. 리버풀은 맨유전 무승부로 비난 여론이 쏟아지고 있습니다. 우승에 목마른 리버풀 팬들이 위르겐 클롭 감독을 향해 "반드시 우승을 해내라"며 강하게 압박하고 있습니다.

리버풀은 사디오 마네-피르미누-모하메드 살라로 이어지는 '마-누-라' 라인을 앞세워 선두권을 유지 중입니다. 훌륭한 연계와 날카로운 골 결정력은 어디에 해놓아도 손색없다는 평가입니다.

그러나 지난 24일 맨유전에서 문제가 생겼습니다. 전반 30분 만에 피르미누가 발목 이상을 호소하며 다니엘 스터리지와 교체됐는데, 단순한 부상이 아닌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영국 언론 텔레그라프는 '피르미누가 맨유전을 마친 후 목발을 짚고 떠날 정도로 상태가 좋지 않았다. 다음 달 4일 치르는 '라이벌' 에버턴과 머지사이드 더비 출전도 힘들다'고 전했습니다.
공격의 중요 축인 피르미누가 빠지면서 리버풀에는 노란불이 켜졌습니다. 클롭 감독은 다니엘 스터리지를 최전방에 내세우거나 살라와 마네를 투톱으로 내세우는 방안까지 고려하고 있다는 소식입니다. 당장 28일 왓포드전부터 실행해야 하는 상황입니다.

반면 맨시티는 지난 4일 아스널전을 시작으로 리그와 FA컵, 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에 카라바오컵까지 6경기 5승1무로 순항 중입니다. 18골을 퍼부으며 경기당 평균 3골로 화력도 좋습니다.

세르히오 아구에로의 골 감각이 여전하고 르 로이 사네, 라힘 스털링의 컨디션도 나쁘지 않은 편입니다. 카라바오컵 우승으로 상승세는 계속될 전망입니다. 28일 웨스트햄 유나이티드전도 큰 문제는 없어 보입니다.

특히 선수들의 우승 욕심이 대단합니다. 케빈 데 브라위너는 최근 데일리 메일을 통해 "모든 대회 우승을 원한다. 새로운 역사를 쓰고 싶다. 어떤 팀을 만나도 우승에 대한 열망은 더 커진다"며 강한 승리욕을 드러냈습니다. 아구에로는 "맨시티를 떠날 일은 없다"며 집중력을 과시했습니다.

상반된 팀 분위기가 리버풀과 맨시티의 선두 경쟁에 어떤 영향을 끼칠지, 프리미어리그를 관전하는 중요한 관전포인트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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