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은골로 캉테(오른쪽)
[스포티비뉴스=이민재 기자] 과거 첼시와 레스터 등 여러 팀에서 활약했던 센터백 로베르트 후트(34)가 은골로 캉테를 언급했다. 

마우리치오 사리 감독은 '사리볼'을 펼친다. 조르지뉴 중심으로 경기를 풀어간다. 대신 캉테의 영향력이 줄어들었다. 임무도 바뀌었다. "캉테를 제대로 활용하고 있지 않다"라는 의견도 많다.

과거 레스터에서 캉테와 호흡을 맞춰봤던 후트도 동의한다. 그는 지난달 28일(한국 시간) 영국 매체 '골닷컴'과 인터뷰에서 캉테를 언급했다. 

그는 "사리 감독은 캉테를 가장 빛나는 자리가 아닌 오른쪽 미드필더로 활용하고 있다. 적절한 위치가 아니다. 캉테는 두 번의 프리미어리그 우승과 월드컵 우승을 경험했지만 자신의 자리에서 밀려났다"고 말했다.

이어 "캉테가 다른 포지션에서 뛰고 있다는 건 많은 사람들이 동의할 것이다. 그가 그의 포지션에서 뛸 때 무엇을 할 수 있는지 알고 있다. 내가 보기엔 그 포지션에서 그는 가장 뛰어난 선수다. 오른쪽에서 뛰는 게 말이 안 된다"고 덧붙였다.

캉테는 수비 성향이 짙은 선수다. 첼시 수비의 중심이다. 전임 안토니오 콘테 감독은 캉테의 장점을 적극 활용, 수비 라인 바로 앞에 배치했다. 체구는 작지만 전투적이고 커팅 능력이 좋은 캉테를 수비적으로 썼다. 레스터 시절 역시 캉테는 수비형 미드필더로 뛰었고 프랑스 대표팀에서도 마찬가지다.

하지만 사리 감독은 조르지뉴를 영입하면서 캉테의 위치를 위로 올렸다. 그 결과 프리미어리그의 강한 압박과 템포에 적응하지 못한 조르지뉴가 부진하고, 캉테의 장점은 지워졌다. 

한편 캉테는 새로운 임무에 점점 적응하고 있다. 즐기는 중이다. 캉테는 "괜찮다. 현재 포지션이 좋다. 선호하냐고? 경기에 따라 다르지만 즐기고 있다. 난 감독을 신뢰한다. 내가 뛰는 방식에 만족하고 있다"라고 긍정적으로 생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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