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베이징 궈안 수비수 김민재 ⓒ인민보
▲ 장위닝(오른쪽)이 선발 출전해 세드릭 바캄부에서 명단에서 제외됐다. 김민재가 베이징 데뷔전을 치를 수 있었던 이유다. ⓒ시나스포츠


[스포티비뉴스=한준 기자] 김민재를 선발 출전시킨 베이징 궈안이 10경기 만에 무실점 승리를 거뒀다. 김민재 효과를 확인했다.

베이징은 1일 밤 우한 줘얼과 원정 경기로 치른 2019년 중국 슈퍼리그 1라운드에서 1-0으로 승리했다. 후반 22분 헤나투 아우구스투가 득점했고, 마지막까지 실점하지 않았다.

이날 베이징은 4-5-1 포메이션으로 나섰다. 중국 대표 공격수 장위닝을 영입해 원톱으로 기용했다. 미드필드에 아우구스투와 박성, 지충국, 장시저, 조나탄 비에라가 자리했다.

수비라인은 리우후안, 김민재, 위다바오, 왕강이 배치됐다. 주더하이가 골문을 지켰다. 라이트백 리레이가 부상으로 빠진 가운데 김민재가 수비의 중추로 활약했다. 

김민재는 베이징 입단 후 첫 공식 경기에서 무실점 수비를 이끌었다. 베이징은 프리시즌 친선 경기를 포함해 지난해 11월 7일 상하이 선화전 3-1 승리 경기부터 9경기 동안 무실점 경기를 하지 못했다. 이날 승리는 10경기 만의 무실점 경기였다.

베이징이 마지막으로 무실점 경기를 한 것은 지난 해 11월 2일 톈진 취안젠과 중국 슈퍼리그 경기에서 0-0으로 비겼을 때다.

90분 풀타임을 소화한 김민재는 로저 슈미트 베이징 감독의 기대에 부응했다. 슈미트 감독은 "김민재는 이미 유럽 수준의 선수"라며 큰 기대를 보냈다. 영입 과정에도 김민재에게 직접 연락해 중용 의사를 전했고, 입단 후에도 개인적으로 소통하며 신뢰를 보냈다.

우한은 지난 2018시즌 중국 갑급리그에서 승격한 팀이다. 리그 10연속 무패를 달리고 있었다. 베이징에 일격을 당하며 친선전 포함 12연속 무패 행진을 끝냈다.

우한전을 통해 자신의 가치를 입증한 김민재는 3월 6일 전북 현대와 2019년 AFC 챔피언스리그 원정 경기에도 선발 출전이 확실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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