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프로축구연맹 전남 드래곤즈-아산 무궁화
[스포티비뉴스=이성필 기자] 아산 무궁화가 전남 드래곤즈에 K리그2(2부리그)의 맛을 제대로 보여줬다.

아산은 2일 광양축구전용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2 2019 1라운드 전남 드래곤즈와 원정 개막전에서 3-0 완승을 거뒀다.

고무열을 중심으로 주세종, 이명주, 안현범, 김도혁 등 K리그1 경험이 많은 이들이 대거 선발 출전해 아산을 이끌었다. 전남은 유고비치에 김영욱, 브루노 등이 나서 상대했다.

하지만, 승부는 생각보다 빨리 갈렸다. 전반 17분 주세종이 왼쪽에서 올린 코너킥을 고무열이 골지역 중앙에서 머리로 받아 넣었다. 수비수와의 경합에서 이긴 고무열의 의지가 돋보인 골이었다.

전남은 21분 곽광선을 빼고 이지남을 투입하며 변화를 시도했다. 하지만, 경기는 쉽게 풀리지 않았다. 수차례 슈팅을 시도했지만, 유효슈팅 한 개 만들기가 쉽지 않았다.

오히려 후반 아산의 안정적인 경기 운영에 전남이 말려들었다. 14분 김레오가 빠지고 박민서가 투입됐다. 박민서는 한 번의 기회를 놓치지 않았고 24분 오세훈이 페널티지역 왼쪽에서 연결한 볼을 잡아 골지역 오른쪽에서 골망을 갈랐다.

당황한 전남은 한승욱과 김경민을 연이어 넣었지만, 아산은 체력을 아끼며 역습을 노렸다. 전략은 통했고 37분 오세훈이 아크 정면에서 왼발로 슈팅한 것이 골망을 갈랐다. 수비진이 오세훈을 놓쳤고 이호승 골키퍼는 분노를 표현했다.

아산은 42분 이명주와 고무열을 빼고 조범석, 최진호를 넣으며 여유 있게 시간을 보냈고 그대로 경기를 끝냈다. 전남은 11개의 슈팅을 퍼부었지만, 한 개의 유효슈팅도 해내지 못하며 혹독한 신고식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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