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팀의 2-0 무실점 완승을 이끈 콘사도레 샷포로의 수문장 구성윤(왼쪽) ⓒJ리그

[스포티비뉴스=이종현 기자] 콘사도레 샷포로의 수문장 구성윤(24)이 팀의 뒷문을 단단히 지키며 2019시즌 J리그 2라운드 '강호' 우라와 레드'전 2-0 완승을 이끌었다. 

콘사도레 샷포로는 2일 오후 4시 우라와의 홈 사이타마 스타디움에서 열린 J리그 2라운드 경기에서 2-0으로 이겼다. 스즈키 무사시가 멀티 골을 넣었다. 특히 구성윤은 후반 구석으로 향하는 슈팅을 몸을 날려 막아내며 팀의 무실점을 이끌었다. 

일본 '야후 재팬'은 구성윤의 선방에 대해서 "후반 16분 야마나카 료스케의 크로스를 코우로키 신죠가 다이렉크 발리 슛으로 때렸지만, 구성윤이 좋은 반응으로 이것을 쳐내며 골망을 흔들지 못했다"며 박수를 보냈다. 

2012년부터 2017년까지 J리그 강호 우라와 레즈를 이끌었고, 2018년 1월 콘사도레 샷포로로 부임한 페트로비치 감독은 콘사도레 샷포로의 스타일을 완전히 바꾸었다. 콘사도레 샷포로에 철저히 골키퍼부터 빌드업을 하는 '패싱 축구' 색을 입혔다.

페트로비치 감독은 "중요한 것은 (골키퍼가) 필드 플레이와 함께해야 한다는 것"이라며 골키퍼의 공격 가담 능력이 자신의 축구 철학에 중요하다고 했다.

구성윤은 197cm의 큰 키에 페트로비치 감독의 조련 아래 빌드업을 꾸준히 연마하고 있다. 우라와전에도 공격의 시발점이 됐고, 골키퍼의 기본인 세이브 능력을 선보이며 J리그 정상급 골키퍼의 입지를 굳히고 있다. 야후 재팬은 구성윤을 '공격적인 수호신'이라고 칭하며 그의 장점인 공격적인 빌드업에 대한 별명도 붙여줬다. 

야후 재팬은 "구성윤은 비록 참가하진 못했지, 지난 2018 러시아월드컵에서 리저브 명단에 들었던 선수"라며 능력을 칭찬했다. 구성윤은 "더 높은 레벨로 성장하고 싶다. 그래서 나는 새로운 방식으로 훈련하고 경기하고 있다"며 발전을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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