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연합뉴스/AP 리오넬 메시와 세르히오 라모스




[스포티비뉴스=마드리드(스페인), 강경훈 통신원/ 이성필 기자] "그라운드 위에서 벌어질 수 있는 일이다."

'폭력적인 중앙 수비수'라는 꼬리표를 달고 있는 세르히오 라모스(레알 마드리드)가 리오넬 메시(FC바르셀로나)와의 시비에 대해 대수롭지 않게 않게 생각했다.

레알 마드리드는 3일 오전(한국시간) 스페인 마드리드의 산티아고 베르나베우에서 열린 2018~19 프리메라리가 26라운드 FC바르셀로나와의 경기에서 0-1로 졌다.

이번 시즌 4번의 맞대결에서 1무 3패로 극도로 부진한 레알이다. 두 경기 연속 무득점 패배를 하는 등 경기력에서 열세였다. 승점 48점에 머무른 3위 레알은 1위 바르셀로나(60점)와의 승점 차이가 12점이나 벌어졌다.

이날 경기의 가장 큰 논란은 전반 종료 직전이었다. 이반 라키티치에게 실점하며 0-1로 끌려가자 레알은 점점 거친 경기력을 보여주며 흐름을 되찾으려 애썼지만, 쉽지 않았다. 이런 상황에서 갑자기 메시가 그라운드에 나뒹굴어 고통을 호소했다.

상황이 있었다. 메시와 볼 경합을 하던 라모스가 팔로 얼굴을 가격했다. 메시는 쓰러졌지만, 주심은 경고를 꺼내지 않았다. 이를 두고 레알에 우호적인 언론인 아스(AS)는 '퇴장을 줘도 할 말이 없는 장면'이라고 지적했다.

라모스는 "아무 문제가 되지 않는 상황이다. 경기를 하다 보면 나오는 것이다. 특정한 의도는 없었다"며 "메시가 너무 예민하게 반응했다. 이런 일은 그라운드 안에서 정리해야 한다"며 자신의 행동에 문제가 없다고 강조했다.

오히려 라모스는 레알 걱정에 열을 올렸다. 그는 "바르셀로나가 우승에 좀 더 가까이 간 것이 사실이지만, 아직 레알에는 충분히 기회가 있다. 좀 더 편안하게 경기를 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이어 "끝까지 싸우는 것이 필요하다. 그 어떤 것도 가능한 상황이기 때문이다. 일단은 노력하며 앞을 봐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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