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연합뉴스/PENTA PRESS 발렌시아CF 이강인


[스포티비뉴스= 이성필 기자, 제작 영상뉴스팀] 한국 축구 유망주로 불리는 스페인 발렌시아의 이강인에 대한 관심이 갈수록 더 커지는 모양새입니다.

이강은 지난 1월 말 발렌시아와 1군 계약을 체결했습니다. 바이아웃 금액만 8천만 유로, 한화로 1천23억 원이나 됩니다.

그런데 이후 이강인의 1군 출전 기회는 거의 없었습니다. 곤살로 게데스, 제프리 콘도그비아 등이 복귀하면서 자리싸움이 치열해졌고 후보로 밀렸는데요. 이 때문에 임대해야 한다는 이야기도 나왔지만, 일단 수면 아래로 가라앉았습니다.

스페인 언론은 이강인에 대한 전망을 차분하게 내놓고 있습니다. 특히 오는 5월 폴란드에서 예정된 국제축구연맹(FIFA) 20세 이하(U-20) 월드컵 출전 여부에 관심을 보이고 있습니다.

한국은 U-20 월드컵에서 포르투갈, 아르헨티나, 남아공과 '죽음의 조'로 불리는 F조에 속했는데요, 한국 시간으로 5월 25일 포르투갈과 첫 경기를 갖습니다.

절묘하게도 같은 날 발렌시아는 FC바르셀로나와 국왕컵 결승전을 치릅니다. 또, 현재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16강에도 올라 있고 러시아의 크라스노다르와 싸웁니다. 결승에 올라간다면 5월 29일 경기를 치르게 됩니다.

발렌시아 지역 매체 '엘데스마르케'는 '이강인이 U-20 월드컵에 나설 경우 국왕컵과 유로파리그에 결장할 우려가 있다'고 지적했는데요, 한 가지 희망은 이강인이 한국 A대표팀에 차출될 경우입니다.

유럽은 대체로 A대표팀에 차출되면 연령별 대표팀에는 부름을 받지 않습니다. 이를 이강인에게 적용하면 U-20 대표팀에 합류하지 않고 국왕컵과 유로파리그 결승에 모두 출전할 수 있다는 것이 엘데스마르케의 해석입니다.

하지만, 아직 이강인이 어느 대표팀에 승선할지는 미지수입니다. U-20 대표팀은 오는 11일에 소집해 파주 축구대표팀트레닝센터에서 훈련 후 18일 스페인 무르시아로 전지훈련을 떠나 프랑스 등 두 팀과 평가전을 갖습니다. 이강인과 호흡하기 위한 전지훈련 성격입니다.

U-20 대표팀이 모이는 11일 파울루 벤투 A대표팀 감독은 3월 A매치 소집 명단을 발표합니다.
벤투 감독은 지난달 이강인을 직접 점검하는 등 관심을 보였습니다. 실제 차출 여부는 벤투 감독이 귀국하는 오는 6일 이후에나 결정됩니다.

U-20 월드컵이냐 국왕컵과 유로파리그 결승이냐, 5월 이강인이 누빌 무대는 벤투 감독 선택에 달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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