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스널전 무득점의 손흥민 ⓒ연합뉴스/AP
▲ 전반 종료 이후 침울한 표정으로 그라운드를 빠져나가는 케인(왼쪽)과 손흥민 ⓒ장우혁 통신원

[스포티비뉴스=런던, 장우혁 통신원/이종현 기자] '런던의 왕이자, 웸블리의 왕' 토트넘 홋스퍼의 공격수 손흥민(27)이 침묵했다. 최근 홈에서 4경기 연속 골을 넣는 등 유독 웸블리에서 활약이 좋았던 손흥민이었지만 웃지 못했다. 최근 4경기 연속 득점한 이후 3경기 연속 침묵했을 때 매 경기 슈팅 1회에 그친 것도 문제로 지적되고 있다. 

토트넘은 2일 오후 9시 30분(한국 시간) 영국 런던의 웸블리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8-19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29라운드 아스널과 치르는 홈경기에서 1-1로 비겼다. 손흥민은 선발로 나서 후반 33분 페르난도 요렌테와 교체됐다. 

최근 2연패로 분위기가 좋지 않았던 토트넘은 반등을 노렸다. 상대는 아스널이었지만, 최근 홈에서 3연승이었을 만큼 홈에선 다른 결과를 노렸다. 또한 홈에서 4경기 연속 골을 기록 중이었던 '웸블리의 왕'의 존재가 있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손흥민은 침묵했다. 활발하게 움직였지만, 윙백의 지원이 부족했다. 케인과 호흡도 매끄럽지 않았다. 애초에 역습 전술을 들고 온 아스널이 선제골을 넣고, 더 내려선 것도 작용했다. 

손흥민은 위협적인 슈팅을 한 차례도 기록하지 못했다. 전반 막판 아크 왼쪽에서 왼발로 슈팅한 것이 전부였다. '웸블리의 왕'이 침묵하면서 토트넘도 별다른 위협을 보이지 못했다.

현지 시간으로 지난 28일 영국 런던 배터시에볼루션에서 열린 '런던풋볼어워즈 2019'에서 최고의 프리미어리그 선수상을 수상하며 '런던의 왕'이 된 손흥민이 같은 북런던 팀의 아스널과 더비전에서 별다른 활약을 하지 못한 셈이다.

지난 4경기 연속 골을 넣었을 때 평균 경기당 4회의 슈팅을 때린 손흥민은, 3경기 침묵했을 때 슈팅 1회에 그치며 웃지 못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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