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개막전 승리 서울의 환호 ⓒ연합뉴스
[스포티비뉴스=서울월드컵경기장, 유현태 기자] FC서울이 시원한 개막전 승리를 거뒀다.

FC서울은 3일 오후 2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19 1라운드에서 포항스틸러스를 2-0으로 이겼다.

서울(3-5-2): 유상훈; 이웅희, 김원균, 황현수; 윤종규, 고요한(85' 정원진), 정현철, 알리바예프, 고광민; 박동진(66' 조영욱), 박주영 / 감독 최용수

포항(4-2-3-1): 강현무; 김용환, 배슬기, 전민광, 심상민; 유준수, 이석현(73' 김도형); 이진현(85' 김지민), 김승대, 완델손; 데이비드(55' 하승운) / 감독 최순호

지난 시즌 부진을 씻으려는 서울이 초반부터 경기 주도권을 잡고 밀어붙였다. 전반 10분 만에 황현수가 선제골을 넣었다. 코너킥 상황에서 박주영이 돌파에 이은 날카로운 크로스로 디딤돌을 놨다. 이웅희의 첫 헤딩 슛은 골대를 때렸지만 황현수가 집중력을 발휘하며 밀어넣었다.

서울은 포항을 강하게 압박하고, 간결한 패스로 공세를 계속했다. 전반 29분에도 코너킥에서 시작된 상황에서 1골을 추가했다. 페널티박스 정면에서 알리바예프가 오른쪽으로 패스를 빼주자 황현수가 강력한 슛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포항 강현무 골키퍼도 몸을 날려봤지만 워낙 강했다.

흐름을 탄 서울은 후반에도 매서웠다. 후반 4분엔 박주영이 측면으로 빠지면서 공간을 만들자 알리바예프가 중앙으로 영리하게 침투했다. 박주영의 패스까지 완벽했지만 알리바예프의 마무리 하나가 아쉬웠다. 슛이 강현무의 정면으로 갔다. 후반 6분에도 알리바예프의 슛이 떴다. 후반 10분 황현수가 박주영의 코너킥을 머리에 맞췄지만 살짝 떴다.

포항이 후반 10분 데이비드를 빼고 하승운을 투입하면서 경기 분위기를 바꾸려고 했다. 김승대는 최전방으로 올라가고 이진현이 중앙으로 자리를 옮겼다. 하승운은 오른쪽 측면에 배치됐다. 

포항이 이후 흐름을 탔지만 서울의 수비는 단단했고 포항은 슛을 기록하지 못했다. 서울은 후방에 무게를 뒀다가 날카롭게 역습을 전개하면서 완급을 조절했다.

서울이 위기를 넘기고 다시 주도권을 쥐었다. 윤종규와 알리바예프의 중거리 슛으로 분위기를 바꿨다. 후반 36분 아기자기한 공격 전개에 이은 박주영의 왼발 슛은 살짝 골포스트를 빗나갔다.

포항의 막판 공세도 무용지물. 서울이 오히려 공격하면서 경기를 마무리했다. 오히려 후반 추가 시간 정원진의 강력한 슛으로 추가 골을 기록했고, 이어진 코너킥에서 정현철이 골망까지 흔들었다. 하지만 오프사이드가 선언돼 골이 취소됐다.

서울의 경기력, 결과 모두 깔끔하게 잡은 승리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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