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여름은 광주를 이번 시즌 강력한 우승 후보로 꼽았다 ⓒ 맹봉주 기자
[스포티비뉴스=잠실, 맹봉주 기자] "승격할 수 있는 선수단을 갖췄다."

상무 제대를 마치고 광주로 돌아온 여름(30)은 자신감으로 넘쳤다.

광주가 개막전을 승리로 장식했다. 광주는 3일 서울 잠실종합운동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2 2019 1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서울 이랜드를 2-0으로 이겼다.

여름은 이날 전반 9분 펠리페의 패스를 받아 페널티 박스 안에서 골을 만들어 냈다. 골키퍼의 타이밍을 뺏는 감각적인 슛이 돋보였다.

경기 후 여름은 "선수단 전원에게 고맙다는 말을 하고 싶다"며 "페널티 박스 안에서 골을 넣은 건 처음인 것 같다. 수비형 미드필더가 있어 공격적으로 했더니 잘됐다. 다음 경기에도 골 욕심을 내려한다"고 웃었다.

이번 시즌을 앞두고 상주 상무에서 제대해 광주 선수단에 합류한 여름은 개막전 경기에 모든 신경을 기울였다.

여름은 "무릎 내측인대 파열로 4개월 이상 쉬었다. 몸이 제대로 안 올라와 스트레스를 많이 받았다. 머리도 빠지고 몸도 아프더라. '여름 폼 떨어졌다'는 말도 들었다. 원래 여름이의 본모습을 찾고자 이를 악물고 했다"고 말했다.

광주의 올 시즌 목표는 1부 리그 승격이다. 부산, 전남, 아산 등 강력한 우승 후보들 틈 사이에서 광주가 얼마나 경쟁력을 발휘할지 팬들의 관심이 쏠린다. 지난 시즌 K리그2 득점왕이자 MVP(최우수선수)였던 나상호의 공백을 얼마나 메우느냐도 숙제다.

여름은 "미디어데이 때 다른 팀들이 부산, 전남을 우승 후보로 많이 꼽았다는 얘기를 들었다. 기분이 정말 나빴다. 난 우리 팀 선수들이 다른 팀보다 더 좋다고 생각한다"며 "지금 선수단으로 올해 승격할 수 있다고 강하게 믿는다. 팬들이 기대하는 시즌을 만들고 싶다"고 당찬 각오를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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