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에버튼과 0-0으로 비긴 리버풀
[스포티비뉴스=김도곤 기자] 갈 길 바쁜 리버풀이 에버튼에 발목을 잡혔다.

리버풀은 4일(한국 시간) 영국 리버풀의 구디슨 파크에서 열린 2018-19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29라운드 에버튼과 경기에서 0-0으로 비겼다. 이기면 리그 1위를 달릴 수 있었지만 승점 1점을 따는데 그치며 2위에 머물렀다. 1위 맨체스터 시티와 승점 차이는 1점이다.

리버풀 공격은 다소 답답한 측면이 있었고, 교체로 투입된 선수들의 활약도 크지 않았다. 리버풀은 베이날둠 대신 제임스 밀너, 디보크 오리기 대신 로베르토 피르미누, 사디오 마네 대신 애덤 랄라나를 투입했다. 포메이션은 그대로 유지했다.

리버풀 레전드 제이미 캐러거는 창조성을 불어넣어 줄 선수를 투입하지 못한 점을 꼬집었다. 경기 후 영국 '스카이스포츠' 방송에 출연한 캐러거는 리버풀의 미드필드 구성에 문제가 있었는지에 대한 질문에 '그렇다'고 답했다. 캐러거는 "이 문제는 단순히 지금 생긴 문제가 아닌 지난 시즌 말부터 있었다"고 지적했다.

선수는 나갔지만 이를 대신할 영입이 없었다는 지적이다. 캐러거는 "지난해 1월 필리페 쿠치뉴가 떠났지만 자리를 메꿀 선수 영입이 없었다. 나빌 페키르(리옹)를 영입하려고 했지만 실패했고, 다른 옵션도 없었다"고 평가했다.

캐러거는 "랄라나를 투입했을 때 미드필더로 쓰지 않고 공격수 세 명 중 하나로 썼다. 클롭은 그 기용이 나쁘지 않을 것이라 생각할 수 있다. 피르미누는 10번 위치에 두는 게 좋았을 것 같다"고 설명했다.

캐러거는 지적을 했지만 당장 평가는 유보했다. 그는 "교체 방법이 적극적이었다고 생각은 한다. 단 평가는 시즌이 끝나면 할 수 있을 것이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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