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티비뉴스=이민재 기자] 세르히오 라모스(레알 마드리드)가 리오넬 메시(바르셀로나)를 가격했다. 

바르셀로나는 3일 오전(이하 한국 시간) 스페인 마드리드의 산티아고 베르나베우에서 열린 2018-19시즌 프리메라리가 26라운드 레알 마드리드와 경기에서 1-0으로 이겼다.

이날 경기의 가장 큰 논란은 전반 종료 직전에 터졌다. 이반 라키티치에게 실점하며 0-1로 끌려가자 레알은 점점 거친 플레이로 흐름을 되찾기 위해 노력했다. 이런 상황에서 갑자기 메시가 그라운드에 누워 고통을 호소했다.

볼 경합 도중 라모스가 팔로 메시의 얼굴을 가격했기 때문이다. 메시는 쓰러졌지만 주심은 경고를 꺼내지 않았다.

이를 본 주제 무리뉴 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감독은 '비인 스포츠'를 통해 자기 생각을 밝혔다. 그는 "전반전 동안 두 팀은 상대를 위협하지 못했다. 수비적인 상황에서 강한 충돌이 없었고, 공격도 날카롭지 못했다. 타이틀을 결정할 수 있는 엘 클라시코와 어울리지 않는 분위기였다"고 말했다.

이어 "라모스는 경기 분위기가 바뀌어야 한다고 알고 있었다. 따라서 그러한 행동을 했다"라며 "후반전 분위기 반전을 위해 의도적으로 메시를 건드렸고, 그전까지 경기 분위기는 차분했다"라며 문제 되지 않는 행동이라고 밝혔다.

한편 메시와 충돌 이후 라모스는 "아무 문제가 되지 않는 상황이다. 경기를 하다 보면 나오는 것이다. 특정한 의도는 없었다"며 "메시가 너무 예민하게 반응했다. 이런 일은 그라운드 안에서 정리해야 한다"며 자신의 행동에 문제가 없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