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야인이 된 무리뉴 감독
[스포티비뉴스=유현태 기자] 주제 무리뉴 감독이 묘하게 올레 군나르 솔샤르 감독의 성과를 평가했다. 지금은 잘하지만 앞으론 다를 것이라고.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지난해 12월 주제 무리뉴 감독을 경질하고, 팀의 레전드 올레 군나르 솔샤르 감독을 임명했다. 시즌 종료까지만 팀 지휘봉을 맡는 '임시 감독'이었다.

우려 속에 임기를 시작했지만 맨유의 성적은 빠르게 회복됐다. 솔샤르 감독 부임 뒤 13승 2무 1패. 1패는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16강 1차전에서 프랑스 최강 파리생제르맹(PSG)에 얻은 결과. 그 외에 토트넘, 아스널, 첼시, 리버풀을 모두 상대했지만 무너지지 않았다.

이제 '무직'이 된 무리뉴 감독이 솔샤르의 성과를 에둘러 평가했다. 영국 일간지 '미러'는 '비인스포츠'에 출연한 무리뉴 감독의 발언을 보도했다. 무리뉴 감독은 감독 교체에 대한 자신의 의견을 밝혔다.

우선 무리뉴 감독은 풀럼의 감독 교체부터 평가했다. 풀럼은 라니에리 감독을 106일 만에 경질하고 스콧 파커를 감독 대행으로 임명했다. 파커는 첫 '감독'을 맡는다. 무리뉴 감독은 "라니에리 감독보다 나은 지도자를 구할 수 있을까? 절대 아니다. 라니에리와 감독직을 처음 맡는 파커의 경험을 비교할 수 있나? 절대 아니"라면서 감독 경질이 무조건 답은 아니라고 설명했다.

본인 역시 경질의 대상이 된 적이 있었다. 무리뉴 감독은 자신의 예를 들며 솔샤르의 성과도 평가했다. 무리뉴 감독은 "축구에선 때론 다른 일이 생긴다.  내 옛 클럽(맨유)의 예가 있다. 즉각적인 변화를 일으키고 긍정적인 결과를 낼 때가 있다. 장기적으론 이런 변화를 크게 믿지는 않는다"고 말했다.

솔샤르 감독이 '정식 감독'이 되면 다른 상황이 올 수 있다는 것. 솔샤르 감독이 만든 변화가 '일시적 분위기 반전'으로 여겨지던 때도 있지만, 이젠 팀이 전체적으로 안정됐다는 평가도 있다. 같은 방송에 출연한 리오 퍼디난드는 "나는 그에게 기대하지 않았다. 에드 우드워드 부사장도 마찬가지였을 것이다. 모두의 기대를 뛰어넘었고 거의 불가능한 일을 하고 있다"면서 지지를 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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