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주의 새로운 핵심 선수 아길라르 ⓒ한국프로축구연맹

[스포티비뉴스=인천, 이종현 기자] "패스 선택에 있어서 공격적으로 하려고 했다." 지난 인천유나이티드 원정 개막전을 치른 이후 조성환 제주 유나이티드 감독 

2018시즌 어려웠던 시기를 반복하지 않기 위해 조성환 감독은 2019시즌 제주를 '직선적이고 빠른 축구, 상대방 문전으로 빠르게 도달하는 축구'로 방향을 설정했다.

아길라르, 윤일록, 임찬울, 정우재, 강윤성 등 보강을 착실히 했고, 기존 스리백에서 포백으로 새로 판도 짰다. 동계 훈련 기간 중 태국, 중국 등지에서 굵은 땀방울을 흘리며 공격 축구를 확실하게 준비했다.

인천전에는 포백으로 나섰고, 최전방 찌아구에 좌우 측면에 스피드가 좋은 김호남과 이은범을 배치했다. 중원 미드필더 구성도 공격적이었다. 전문 수비형 미드필더가 아닌 권순형을 두고, 이창민과 아길라르를 공격형 미드필더로 배치했다. 

첫경기여서 아직 선수단 서로의 호흡은 정확하지 않았지만, 조성황 감독이 보여주고하는 공격 축구의 '힌트'를 얻을 수 있었던 경기였다.

물론 개선해야 할 문제, 인천 유나이티드의 빠른 역습에 중원에서 효율적으로 수비하지 못한 문제도 발생했다.

▲ 조성환 제주 감독 ⓒ한국프로축구연맹

조성환 감독은 경기 후 "패스 선택에 있어서 공격적으로 하려고 했다. (하지만) 오늘 상대방에 공수전환이나 빠른 공격 못 한 것 같은데. (앞으로) 살려야 할 것 같다. 어려움을 겪기도 했지만, 후반전에 투볼란치는 가져가서 잘 막은 거 같다. 보완할 건 4-3-3이면서 높은 지역에서 상대에 대한 강한 압박을 주문했는데, (압박을) 90분 내내 유지할 수 없다. 상황에 맞게 전략에 맞게 하겠다"고 인천전의 공수를 평가했다.

권순형 역시 "감독님이 올해 추구하시는 게 직선적이고 빠른 축구를 하려고 하신다. 공격적으로 주문을 많이 하신다. 아길라르 영입도 하시고. 첫 경기니 점점 더 좋아질 것이라 생각한다. 승리는 못 했지만, 좋은 플레이가 여러 장면 나왔다. 살려서 다음 경기에서 더 잘하도록 하겠다" 상황으르 설명했다.

물론 수비에서 문제점이 드러날 수 있는 점에 대해선 "워낙 (이)창민이나 아길라르 선수가 공격적이기 때문에, 무게가 쏠리는 게 사실이다. 지난 시즌 득점에 빈곤해서 올해는 보완하기 위해 앞에 무게를 쏠리게 했는데, 모든 건 장단점이 있다. 앞에 무게가 쏠려 리스크가 있지만, 제가 조금 더 '설거지' 역할을 해야겠고. 제가 전문 수비형 미드필더는 아니지만 빠르게 예측하고 커버하고 포백과 이야기해서 위험을 최소화해야 할 것 같다"라고 설명했다.

풀백 박진포 역시 "어차피 축구가 똑같은 스타일로 할 수 없기 때문에, 어느 누가 공격적으로 하면 동료가 희생해서 커버하는 선수가 필요하다. 팀이 그래야 발전하고 하나가 될 수 있다. 수비는 힘들지만 주변 선수가 더 뛰고 도와야 할 거 같다"며 수비수가 희생해 공격 축구를 돕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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