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포효' 손흥민


[스포티비뉴스=유현태 기자] 토트넘이 다시 무대를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로 옮깁니다. 부진을 털고 토트넘이 8강에 올라 역대 최고 성적에 도전할 수 있을까요.


토트넘은 오는 6일 오전 5시 독일 도르트문트 지그날이나파크에서 열리는 2018-19시즌 UEFA 챔피언스리그 16강 2차전에서 도르트문트와 격돌합니다. 1차전 3-0 대승을 안고 원정을 떠나지만 방심은 금물입니다.

최근 3경기 1무 2패의 부진에 빠진 토트넘은 반전이 필요합니다. 프리미어리그 선두 경쟁은 사실상 멀어졌고 이제 남은 대회는 UEFA 챔피언스리그 뿐입니다.

토트넘의 역대 챔피언스리그 최고 성적은 2010-11시즌 기록한 8강입니다. 당시 가레스 베일, 루카 모드리치 등을 보유했던 토트넘은 조별 리그에서 인터밀란을 괴롭히며 저력을 입증한 뒤, 16강에선 명문 AC밀란을 제압했습니다. 8강에서 레알마드리드와 실력 차를 절감했지만 토트넘의 저력을 입증한 대회였습니다.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감독이 부임한 뒤 2016-17시즌, 2017-18시즌 연이어 챔피언스리그 무대를 두드렸지만 쉽지 않았습니다. 2016-17시즌엔 조별 리그 탈락, 2017-18시즌엔 유벤투스에 덜미를 잡혀 탈락했습니다. 도르트문트전을 넘어 8강에 오른다면 8년 만에 역대 최고 성적 타이를 기록합니다. 단기전의 특성상 토트넘이 새로운 역사를 쓸 가능성도 충분합니다.

손흥민 역시 자신의 주가를 높일 기회입니다. 2010-11시즌 토트넘 소속의 가레스 베일은 잉글랜드프로축구선수협회(PFA) 올해의 선수로 뽑혔습니다. 챔피언스리그에서 돌풍을 일으킨 주역이었기 때문입니다.

손흥민은 지난 1일 런던 연고 클럽을 대상으로 하는 '런던풋볼어워즈 2019'에서 올해의 선수상을 받았습니다. 손흥민이 PFA 올해의 선수상 후보로 거론되는 가운데 이번 도르트문트전, 뒤이어 열릴 8강전 결과는 수상 여부에도 영향을 줄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그러려면 역시 득점이 필요합니다. 도르트문트와 1차전에서도 멋진 움직임으로 수비수를 떨어뜨리며 공간을 찾아 선제골을 기록했습니다. 최근 3경기 무득점 고민을 털며 동시에 팀에 승리를 안길 수 있을까요. 부진에 빠진 토트넘과 손흥민 모두에게 중요한 한판이 코앞으로 다가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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