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6강 2차전하루 전 기자회견을 마치고 훈련에 열중하고 있는 손흥민 ⓒ장우혁 통신원

[스포티비뉴스=도르트문트, 장우혁 통신원 / 이종현 기자] 손흥민(27, 토트넘 홋스퍼)는 '묵묵히 훈련'하고 있었다. 

토트넘 홋스퍼는 6일 오전 5시(한국 시간) 독일 도르트문트 지그날 이두나파크에서 도르트문트와 2018-19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16강 2차전을 원정 경기를 치른다. 1차전 홈에서 3-0으로 이긴 토트넘이 8강 진출 가능성이 높은 게 사실이다. 하지만 방심하면 안 된다. 도르트문트 홈은 열정적인 응원으로 유명하다.

루시앙 파브레 도르트문트 감독은 "매우 어려운 건 알지만 아무도 모르는 일이다. 홈 경기장에서 많은 역사를 썼고 우리 스스로를 믿는 중이다. 수비와 공격 벨런스를 맞추는 게 중요하다"고 말했고, 함께 자리한 '에이스' 마르코 로이스 역시 "뭉쳐야 한다. 90분 동안 최선을 다할 것이다. 내일 어떤 일이 일어날지 지켜볼 것이다. 준비를 끝났다. 120분 뛸 각오도 돼 있다"며 끝까지 포기하지 않겠다고 했다. 

토트넘은 도르트문트 기자회견 5시간 이후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감독 그리고 벤 데이비스가 나서 인터뷰를 마치고 훈련을 이어 갔다. 이 자리에서 손흥민은 묵묵히 훈련했다.  

손흥민도 그렇고 토트넘도 그렇고 이번 도르트문트전에서 반전이 절실하다. 4연승을 달리던 토트넘은 해리 케인이 복귀한 리그 27라운드부터 1무 2패 부진에 빠졌다. 동시에 4경기 연속 골을 넣던 손흥민마저 3경기에서 득점이 없어졌다. 매 경기 슈팅을 한 번 때리면서 전반적인 경기력도 떨어졌다. 케인 복귀에 따른 임무 변화, 윙백 대니 로즈, 키어런 트리피어를 포함한 전체 선수단의 체력 문제가 복합적으로 드러나고 있기 때문이다.

그래도 도르트문트는 손흥민에겐 기분 좋은 상대다. 손흥민은 독일 분데스리가의 함부르크, 레버쿠젠 그리고 토트넘 시절을 포함해 통산 11경기에서 9골을 기록했다. 무엇보다 2015-16시즌 유로파리그 16강 2차전을 포함해 2017-18시즌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두 차례 맞대결에서 모두 득점하고 이번 시즌 챔피언스리그 16강 1차전까지 4경기 연속 골을 기록 중일 정도로 도르트문트에 강한 손흥민이다.

손흥민이 도르트문트 상대로 부진에서 탈피할지 귀추가 주목된다. 

▲ 손흥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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