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황희찬 ⓒ대한축구협회

[스포티비뉴스=이종현 기자] '벤투호'의 주전 측면 윙어 황희찬(23, 함부르크)가 햄스트링을 다쳤다.

황희찬은 한국 시간으로 오전 4시 30분에 열린 2018-19시즌 독일 분데스리가2(2부 리그) 24라운드 그로이터 퓌르트와 경기에서 선발로 나섰다. 하지만 전반 38분 수비 과정에서 왼쪽 뒷 허벅지를 잡고 쓰러졌다. 결국 벨케이 외즈칸과 교체됐다. 정확한 부상 부위는 나오지 않았지만, 햄스트링 부상이 의심된다. 보통 햄스트링 부상 회복에는 3주 이상이 걸린다. 오는 3월 A매치 차출이 어려운 셈이다. 

황희찬은 파울루 벤투 감독 축구의 핵심 공격수다. 4-2-3-1 포메이션에서 주로 오른쪽 윙어로 뛰는 황희찬은 벤투 감독 부임 이후 부상이 없다면 줄곧 합류했고 주전으로 뛰었다.

유럽 선수에게 전혀 밀리지 않은 스피드와 피지컬을 바탕으로 위협적인 플레이를 잘 수행했기 때문이다. 무엇보다 지난 2019 아시안컵 16강에서 사타구니를 다쳐 뛰지 못하다가 소속 팀에서 회복해 컨디션을 회복한 상황에서 또 다친 것은 벤투 감독엔 큰 악재다. 

아시안컵을 마친 이후 기성용, 구자철이 은퇴한 가운데 세대교체에 한창인 벤투 감독은 오는 3월 볼리비아(22일), 콜림비아(26일) 두 차례 친선전을 갖는다. 당장에 큰 대회도 없지만 2022년 카타르 월드컵을 준비하기 위해 사실상 처음으로 모이는 자리에서 최정예 멤버를 구축하지 못하는 벤투 감독엔 좋지 않은 상황인 게 분명하다. 

벤투 감독은 6일 귀국해 오는 9일 수원 삼성과 전북 현대의 하나원큐 K리그1 2019 2라운드 경기까지 보고 11일 3월 A매치 명단을 발표할 예정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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