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리버풀


[스포티비뉴스=이성필 기자] 1992년 프리미어리그 출범 후 우승이 없는 리버풀은 올 시즌 맨체스터 시티와 치열한 1위 경쟁을 벌이고 있다.

하지만, 불안감이 리버풀을 감싸고 있다. 최근 5경기에서 맨시티가 5연승을 달리는 동안 리버풀은 무-승-무-승-무를 반복했다. 특히 지난 3일 에버턴과 머지사이드 더비에서 비긴 것이 결정적이었다.

이를 두고 현역 시절 리버풀의 주장이었던 전설 그레이엄 수네스는 4일(한국시간) 영국 스포츠 전문매체 스카이스포츠를 통해 "리버풀의 현재 상황이 걱정된다"고 진단했다.

그는 "리버풀이 레스터시티, 웨스트햄 유나이티드와 비기고 맨시티가 (24라운드에서) 뉴캐슬에 패했을 때 올 시즌 드디어 우승 기회가 왔다고 생각했다"며 "하지만, 맨시티가 (우승 경쟁으로) 돌아오면서 리버풀은 다시 긴장하고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리버풀은 우승 강박증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 위르겐 클롭 감독이 올 시즌 우승을 해내지 못하면 팀을 떠나야 한다는 팬들의 압박까지 있다. 3위 토트넘 홋스퍼가 추격의 힘을 잃은 상태에서 맨시티와 남은 경기에서 치열한 경쟁을 해야 한다.

리버풀은 남은 일정 중 토트넘, 첼시와 경기가 남았고 맨시티는 토트넘,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겨루기가 기다리고 있다. 승점 1점 차이로 1위를 맨시티에 내준 상황에서는 정말 중요한 경기들이다.

그는 "향후 일정에서 승점을 잃으면 안 되는 경기가 계속 이어진다. 리버풀은 곤란한 상황에 빠진 것처럼 보인다. 팀으로 기회를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 에버턴전만 보면 최고의 선수들이 있었음에도 승리를 얻지 못했다. 팀으로 기회를 만드는 것이 필요했지만, 그렇지 못했다"며 아쉽다는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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