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공식 연습에 열중하고 있는 손흥민




[스포티비뉴스=도르트문트(독일), 장우혁 통신원/ 이성필 기자] 2018-19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CL) 16강 2차전을 준비하는 토트넘 홋스퍼(잉글랜드)의 가장 큰 약점은 무엇일까.

토트넘은 6일 오전(한국시간) 독일 도르트문트의 지그날 이두나파크에서 도르트문트와 16강 2차전을 치른다. 홈 1차전을 3-0으로 이겨 8강 진출 가능성이 높다.

그러나 도르트문트는 CL 토너먼트 경험이 토트넘과 비교해 훨씬 많다. 2012-13 시즌 바이에른 뮌헨(독일)에 밀렸지만, 준우승을 차지하는 등 높은 곳을 향해 갈 수 있는 노하우가 충분하다.

부상에서 복귀한 마르코 로이스가 그렇다. 그는 이날 공식 기자회견에서 "내일 어떤 일이 일어날지 지켜보겠다. 만약 120분을 뛰어야 한다면 그럴 각오도 돼 있다"고 말했다.

로이스는 CL 준우승 당시 8강전을 회상했다. 당시 도르트문트는 말라가(스페인)와 8강 1차전을 0-0으로 비기고 2차전을 3-2로 승리하며 4강에 올랐다. 로이스는 1-2로 지고 있던 후반 추가시간 동점골을 넣었다. 1분 뒤 펠리페 산타나의 결승골이 터지면서 도르트문트가 4강에 진출했다.

16강이 전부인 토트넘 입장에서는 긴장하기에 충분하다. 토트넘은 2010-11 시즌 8강이 전부다. 16강에서 무너진 것이 두 번이나 된다. 본선에 4번 진출했으니 도르트문트보다 경험이 부족한 것이 사실이다.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감독도 "최근 토트넘은 엄청난 일정을 소화했다. 어떻게 늘 최고의 경기력으로 준비할 수 있나. 피로가 쌓인 상태로 회복이 덜 된 상태에서 경기하면 어려운 것이 사실이다"며 도르트문트가 원하는 '기적' 가능성이 없는 것도 아님을 전했다.

결국, 시선은 손흥민에게 쏠린다. 손흥민은 유독 사나흘 간격 일정을 잘 버틴다. 일주일을 휴식하고 나오면 경기력이 이상하게도 떨어지는 경향이 있다. 공식 훈련에서 가볍게 몸을 풀며 이상 없음을 보여줘 기대감을 높인다. 도르트문트에 11경기 9골로 강해 '양봉 업자'로 불린다.  

손흥민도 로이스의 마음을 모르지 않는다. 그는 지난 2일 아스널전이 끝난 뒤 "1차전을 3-0으로 이겼지만, 방심할 수 있는 점수다. 2차전을 0-3으로 질 수 있다. 방심하지 않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며 경계심을 풀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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