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찬욱 감독의 '리틀 드러머 걸' 스틸. 제공|왓챠플레이
[스포티비뉴스=김현록 기자]박찬욱 감독의 첫 TV 드라마 '리틀 드러머 걸:감독판'이 한국에서 최초로 공개되는 까닭은 무엇일까.

'리틀 드러머 걸:감독판' 6부작은 오는 29일 국내 OTT서비스 업체 왓챠플레이를 통해 베일을 벗는다. 박찬욱 감독의 첫 TV 드라마로 주목받은 '리틀 드러머 걸'은 지난해 영국 BBC와 미국 AMC를 통해 방영된 스파이 드라마로, 첩보스릴러의 거장 존 르 카레의 1983년 소설을 리메이크했다.

▲ 박찬욱 감독의 '리틀 드러머 걸' 스틸. 제공|왓챠플레이
‘리틀 드러머 걸’은 지난해 영국 BBC와 미국 AMC를 통해 방영된 박찬욱 감독의 첫 드라마로 ‘존 르 카레’의 1983년 소설을 드라마로 리메이크한 작품이다. 영화로도 한 차례 리메이크됐다.

지난 런던국제영화제에서 최초 공개됐을 당시 감독 특유의 아름다운 미쟝센, 대담한 묘사 등이 호평받았지만, 영국 미국 방송사를 통해 '리틀 드러머 걸'이 방송될 당시 TV 채널의 특성상 심의, 편집을 거쳐야 했다. 박찬욱 감독으로선 아쉬움이 남는 대목.

박찬욱 감독은 한국에서만큼은 뜻대로 편집된 '감독판'이 공개되길 원했고, 그에 따라 한국 관객들이 진짜 '박찬욱 판' '리틀 드러머 걸'을 보게 된 셈이라고 영화계 관계자는 귀띔했다. 이에 TV 채널이 아닌 왓챠플레이가 방영권을 구입, 한국에서 최초 서비스에 나서게 됐다. 박 감독이 "'리틀 드러머 걸:감독판'은 방송판과는 완전히 다른 버전"이라며 만족감을 드러냈을 정도다.

▲ 박찬욱 감독의 '리틀 드러머 걸' 스틸. 제공|왓챠플레이
동생 박찬경 감독과 아이폰으로 촬영한 단편 영화 '파란만장'을 내놓는가 하면, TV 드라마에도 서슴없이 도전하는 등 플랫폼에 개방적인 박찬욱 감독의 면모도 이번 감독판 공개 과정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전해졌다.

'리틀 드러머 걸: 감독판'은 1979년 이스라엘 정보국의 비밀 작전에 연루되어 스파이가 된 배우 ‘찰리’와 그녀를 둘러싼 비밀 요원들의 숨 막히는 이야기를 그린 첩보 스릴러다. 플로렌스 퓨, 알렉산더 스카스가드, 마이클 섀넌 등 연기파 배우들이 의기투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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