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청아 정유미 오연서 오초희(왼쪽부터) 곽혜미 기자 khm@spotvnews.co.kr

[스포티비뉴스=정유진 기자] 일명 ‘정준영 몰카’ 리스트에 언급된 여배우들이 강한 불쾌감을 토로하며 강경 대응에 나섰다. 

정유미 소속사 스타캠프202는 13일 "특정 루머에 소속 배우 정유미가 언급되고 있으나, 이는 사실무근"이라며 "터무니없는 루머에 소속 배우의 이름이 거론되는 것조차 매우 불쾌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이어 "당사는 소속 배우의 명예와 인격을 훼손하는 행위가 지속될 경우 이와 관련하여 법적인 처벌로 강경하게 대응할 방침"이라고 덧붙였다. 

같은 날 이청아 소속사 킹스엔터테인먼트는 보도 자료를 내고 "이청아는 2013년 정준영과 뮤직비디오 촬영을 함께 진행한 것 외에는 사적인 친분이 없다. 악성 루머 또한 배우와 관련없는 일로 전혀 사실이 아닌다는 점을 강조 드린다"며 루머를 부인했다.  

이어 "내용을 유포하고 확대 재생산해 배우의 명예와 인격을 훼손하는 모든 SNS, 게시 글과 댓글들을 수집해 책임을 물을 것이며 법적 절차를 토대로 강경하게 대응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오연서 소속사 셀트리온 엔터테인먼트는 SNS에서 "유포 중인 당사 소속 배우 관련 내용은 전혀 근거 없는 루머로, 허위 사실의 무분별한 확대로 배우의 심각한 명예 훼손이 우려되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이어 "당사는 확인되지 않은 루머의 작성, 게시, 유포자에 대한 증거 수집과 법적 대응 및 소속 배우의 권익 보호를 위해 모든 수단을 강구할 것이라는 사실을 알려 드린다"고 밝혔다. 

오초희도 사실무근을 강조했다. 오초희는 13일 인스타그램 계정에 “정말 아니다. 난 관계없는 일이다. 오늘 아침부터 지금까지 몇 통의 연락을 받았는지 모르겠다. 선배님이 해 준 말 중에 ‘배우는 사람을 이해해야 하는 일’이라며 ‘상처 많이 받지 말라’고 했다”며 “주변 분들, 걱정해 준 모든 분 감사하다”는 글을 올렸다.

지난 11일 'SBS 8뉴스'는 가수 정준영이 지인들과 있는 카카오톡 단체 메시지방에서 성관계 영상을 불법 촬영해 공유했다고 보도했다.

보도 이후 정준영이 유포한 동영상들에 여배우와 걸그룹 멤버들이 담겨 있다는 루머가 인터넷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퍼졌다. ‘정준영 동영상’, ‘정준영 리스트’라는 이름으로 허위 지라시가 유포되면서 영상 속 인물로 거론된 사람들이 포털사이트 실시간 검색어에 오르는 등 화제가 됐다.

서울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는 성폭력범 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 혐의로 정준영을 입건했으며,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 조사할 예정이다. 정준영은 12일 오후 6시께 귀국했으며, 이날  밤 12시30분 사과문을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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