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가수 승리(왼쪽)와 정준영이 나란히 소속사와 전속계약이 종료되고, 14일 경찰조사를 받는다. 곽혜미 기자 khm@spotvnews.co.kr

[스포티비뉴스=박수정 기자] 성접대 의혹을 받고 있는 승리와 상습 몰카 혐의를 받고 있는 정준영이 나란히 전속계약이 종료된 데에 이어 경찰 조사도 14일 함께 받는다.

성관계 장면을 몰래 촬영하고 유포한 혐의를 받는 정준영은 14일 서울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에 출석해 조사를 받을 예정이다. 이어 승리도 광역수사대에 츨석해 성접대 시도 의혹에 대해 조사를 받을 예정이다.

앞서 두 사람은 13일 나란히 전속계약 해지 소식을 전했다.

정준영 소속사 메이크어스엔터테인먼트는 "당사는 이번 사건과 관련하여 더 이상 정준영과의 계약을 유지할 수 없다고 판단하였다"며 "2019년 1월 자사 레이블 레이블엠과 계약한 가수 정준영과 2019년 3월 13일부로 계약 해지를 합의하였다"고 발표했다.

정준영은 지난 1월 전 소속사 C9엔터테인먼트와 전속계약이 만료되고, 메이크어스 엔터테인먼트와 전속계약을 체결했다. 메이크어스 엔터테인먼트는 정준영과 전속계약 체결 두 달 만에 '몰카 파문'으로 정준영과 결별하면서 손해를 보게 됐다.

YG엔터테인먼트도 승리와 전속계약을 종료했다. YG엔터테인먼트는 이날 오후 "승리가 참여했다는 클럽의 폭행사건을 시작으로, 갖가지 의혹과 논란이 계속 불거진 가운데 팬들을 비롯한 많은 분들께 심려를 끼쳐드린 점에 대해 머리 숙여 깊이 사과드립니다"며 "승리의 은퇴 입장 발표 이후, YG는 승리의 요청을 수용하여 전속 계약을 종료하기로 했습니다"고 밝혔다.

승리는 클럽 버닝썬 손님 폭행 사건을 시작으로 경찰과 유착, 마약 유통, 성접대 의혹 등 각종 논란에 휘말렸다. 특히 승리가 직접 성접대를 했다는 카카오톡 메시지가 보도되면서 논란은 커졌다. 경찰은 의혹 해소 차원에서 클럽 아레나 압수수색 영장을 받기 위해 지난 10일 승리를 성매매알선 등 행위의 처벌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입건했다.

성접대 의혹을 촉발시킨 카톡방에는 정준영도 포함된 것으로 알려져 물의를 빚었다. 여기에 정준영은 지난 2015년부터 상습적으로 성관계를 몰래 촬영하고 유포한 것이 드러나 파장이 일었다. 이에 정준영은 지난 12일 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카메라 등 이용 촬영) 혐의로 입건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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