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티비뉴스=서울월드컵경기장, 한준 기자] 콜롬비아를 대표하는 공격수 하메스 로드리게스(28, 바이에른 뮌헨)와 수비수 다빈손 산체스(23, 토트넘 홋스퍼)가 2017년 11월에 이어 2019년 3월에도 한국 원정에서 패배의 쓴맛을 봤다.

한국은 콜롬비아와 두 차례 친선 경기에서 모두 손흥민의 골로 2-1 승리를 거뒀다. 콜롬비아는 한국전을 치르며 격한 감정을 표출하는 경기 도중 분노를 삭이지 못하는 모습을 보였다.

하지만 경기 후 믹스트존에서 한국전 2연패에 대한 질문을 받은 콜롬비아 선수들은 "친선 경기일 뿐"이라며 애써 의미를 축소했다.

손흥민의 팀 동료이기도 한 산체스는 한국에 2연패하고 손흥민에게 연속 실점한 것에 대해 묻자 "친선 경기일 뿐이다. 지난 경기는 오래 전에 한 친선 경기였다.  오늘도 경기를 즐겼다"고 했다.

▲ 한국전 소감을 밝힌 하메스와 산체스(오른쪽) ⓒ한준 기자


산체스는 여름에 열리는 코파 아메리카를 위한 준비 과정일 뿐이라고 설명했다. "우리는 코파 아메리카를 생각하고 있다. 우리는 그 대회를 위한 방법을 찾고 있다.  결론적으로는 정당한 경기였다. 좋은 점도 많았다. 승리하기는 어려웠지만 대회 준비를 위한 좋은 경기였다."

하메스 역시 "친선 경기였다. 충분히 좋은 점이 있었다. 새로운 선수가 많았고 코치진도 새로왔다. 긍정적인 면을 봤다. 앞으로 4개월동안 잘 준비하면 코파아메리카에서는 잘할 것"이라며 한국전은 점검하는 경기일 뿐이라고 했다.

하메스는 한국 대표팀에 대해 묻자 "좋다. 전술적인 팀이고, 강한 팀이다. 하지만  항상 역습만 하려고 한 팀이다.  정당한 경기였고, 충분히 좋은 경기였다. 오늘 이겨야할 팀은 콜롬비아였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한국에서 인상적인 선수를 묻자 골키퍼 조현우를 꼽았다. "골키퍼가 아주 잘했다. 3~4개의 좋은 슈팅을 막았다. 그게 전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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