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손흥민 ⓒ곽혜미 기자
[스포티비뉴스=박대성 기자] 붉은 손흥민이 부활했다. 2017년 11월처럼 이번에도 콜롬비아였다. 콜롬비아전 선제골에 토트넘 현지 팬들도 환호했다.

한국은 26일 오후 8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콜롬비아와 KEB하나은행 초청 국가대표팀 친선경기를 치렀다. 한국은 볼리비아전에 이어 콜롬비아전에서도 골 행진을 이어가며 2-1로 승리했다.

벤투 감독은 전술적인 변화를 꾀했다. 손흥민을 최전방에 배치했고, 파트너 황의조와 함께 득점을 맡겼다. 손흥민은 투톱에서 활발하게 움직였다. 전반 16분 파울로 벤투 체제에서 759분 만에 골망을 흔들었다. 손흥민은 황의조의 패스를 날카로운 슈팅으로 마무리했다. 8경기 무득점이 깨지는 순간이었다.

영국 현지에서도 화제였다. 소속팀 토트넘이 “한국의 주장 손흥민이 득점했다”며 가장 먼저 축하했다. 경기 후에는 토트넘 팬 포럼 사이트인 ‘스퍼스웹’에서 박수를 보냈다. 골 장면을 설명한 ‘스퍼스웹’은 “손흥민이 조국을 위해 토트넘 동료 다빈손 산체스를 무너트렸다. 토트넘 팬들은 손흥민이 돌아오는 프리미어리그 리버풀전에서 득점하길 원한다”라며 콜롬비아전 활약이 리그로 이어지길 바랐다.

손흥민은 3월 평가전을 끝내로 잉글랜드로 돌아간다. 토트넘은 1일 리버풀과 안필드에서 한 판 승부를 벌인다. 쉽지 않은 상대지만 리버풀을 잡아야 아스널 추격을 뿌리칠 수 있다. 콜롬비아전에서 골 맛을 본 손흥민의 발끝이 어느때보다 중요하다.
▲ 손흥민 ⓒ곽혜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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