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클럽 '버닝썬' 최대 투자자 린사모의 돈세탁 정황이 포착됐다. 방송화면 캡처

[스포티비뉴스=장우영 기자] 각종 논란이 시작된 클럽 '버닝썬' 최대 투자자 린사모가 돈세탁을 한 정황이 포착됐다. 페이퍼컴퍼니도 설립한 것으로 알려져 파문이 커지고 있다.

27일 MBC '뉴스데스크'는 린사모가 클럽 '버닝썬'을 통해 돈세탁을 했고, 국내에 막대한 금액을 투자했지만 관세청에 현금 반입 신고를 한 적이 없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대만 투자자 린사모는 대포통장을 사용해 돈세탁을 했다. 금고지기 안 모씨의 지인들의 통장을 대포통장으로 사용했다. 피해자는 "통장이 필요하고, 돈을 넣을테니 빼서 달라고 하더라. 그렇게 하면 출금해서 현금 다발로 전달했다"고 말했다.

린사모는 버닝썬에서 술을 마시고 2~3배 가량 부풀려서 결제한 뒤 차액을 대포통장으로 받았다. 버닝썬은 인건비 지출을 부풀려 탈세가 가능하고, 린사모는 분산입금을 통해 계좌 흐름을 파악하기 힘들게 할 수 있다. 모집책으로 2명, 대포통장 7개가 사용된 것으로 파악됐다.

▲ 클럽 '버닝썬' 최대 투자자 린사모의 돈세탁 정황이 포착됐다. 방송화면 캡처

'뉴스데스크'는 린사모의 국내 투자금 출처도 의심했다. 린사모는 지난해 롯데월드타워 펜트하우스, 서울 성수동 주상복합아파트, 한남동 아파트 등을 포함해 약 300억 원을 투자금으로 사용했다. 하지만 관세청에 현금 반입을 신고한 적이 없었다. 

이 가운데 '뉴스데스크'는 지난해 7월 린사모가 더블유엑스비라는 회사를 설립했다고 밝혔다. 대표이사는 린사모, 사내이사는 금고지기 안 모씨였다. 그러나 해당 건물에는 흔한 간판도 없었고, 건물주도 더블유엑스비가 무슨 회사인지 몰랐다.

'뉴스데스크'는 더블유엑스비가 자본금 500만 원으로 설립된 페이퍼 컴퍼니이며, 정확한 자금 규모와 탈세 의혹을 해야한다고 강조했다.

wyj@spotv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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