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가수 로이킴이 '정준영 단톡방'에 있던 것으로 확인됐다. 곽혜미 기자 khm@spotvnews.co.kr

[스포티비뉴스=장우영 기자] 가수 로이킴이 불법 촬영물이 유포된 이른바 '정준영 단톡방' 멤버였던 것으로 확인됐다. 그가 참고인 신분으로 조사를 앞두고 있는 가운데 '정준영 단톡방'에 거론된 스타들은 팀 탈퇴나 연예계 은퇴를 선언한 바 있다. 

로이킴은 현재 참고인 신분이지만, '정준영 단톡방 사건'에 이름이 올랐다는 사실만으로 그는 이미 상당한 타격을 받게 됐다. 특히 반듯한 이미지로 여성팬들의 사랑을 받았기에 상대적으로 충격파가 크다.

서울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는 정준영이 불법 촬영물을 올린 모바일 메신저 단체 대화방에 함께 있던 로이킴을 조만간 참고인 신분으로 불러 조사할 계획이다.

로이킴은 현재 미국 워싱턴DC 조지타운 대학에서 유학중이어서 경찰 측과 출석 일정을 조율 중이다. 로이킴 측은 "현재 미국에 있으며, 당사자에게 확인하고 있다"고 밝혔다. 경찰은 로이킴이 단순히 카카오톡 대화방에서 유포된 영상을 보기만 했는지 혹은 촬영이나 유포에 가담했는지 확인할 계획이다. 그의 행위에 따라서 입건 여부도 결정될 전망이다.

정준영의 불법 성관계 촬영 및 유포 혐의는 가수 승리의 성접대 의혹을 수사하는 과정에서 드러났다. 정준영은 호텔, 아파트, 비행기 등 장소를 가리지 않고 불법 촬영을 했고, 자랑하듯이 모바일 메신저 단체 대화방에 올렸다.

승리, 정준영, 최종훈 등이 불법 촬영한 영상이나 사진을 유포한 모바일 메신저 단체 대화방은 모두 23곳으로 밝혀졌고, 참여한 인원은 16명으로 확인됐다. 이 가운데 7명이 입건됐다.

이른바 '정준영 단톡방'에 참여한 것으로 알려진 연예인들은 처음에는 의혹을 부인하다가 이내 인정하고 사죄했다. 승리, 최종훈 등도 해당 혐의로 입건돼 조사를 받는 중이며, 참고인 신분으로 조사를 받은 가수 용준형은 사회적 물의를 통감하고 하이라이트 탈퇴를 선언했다. 용준형은 2일 제23사단 신병교육대대에 조용히 입대했다.

최근에는 가수 K씨, J씨, 모델 L씨가 '정준영 단톡방'에 있었다고 언급됐다.

경찰은 단체 대화방에서 공유된 불법 촬영물과 관련해 승리, 최종훈, 정준영을 제외한 연예인 2~3명을 참고인 신분으로 불러 조사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관계자는 "참고인 조사 결과에 따라 입건자 수가 늘어날 수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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