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손흥민
[스포티비뉴스=이민재 기자 / 이충훈 영상 기자] 팀 내 최고의 스트라이커가 무너졌다. 그러나 걱정하지 않는다.

토트넘은 10일(이하 한국 시간) 영국 런던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8-19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8강 1차전 맨체스터 시티와 결승에서 손흥민의 결승 골에 힘입어 1-0 승리를 거뒀다. 2차전은 18일 맨시티의 홈에서 치러진다.

승리에도 토트넘은 활짝 웃을 수 없었다. 해리 케인의 부상 때문이었다. 케인은 후반 10분 파비안 델프와 충돌해 왼쪽 발목이 꺾였고, 곧바로 교체됐다.

심각해 보였다. 케인은 목발을 짚고 경기장을 떠났다.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감독은 "시즌 아웃이 될 수 있다"고 밝혔다.

과연 토트넘은 올 시즌 남은 리그와 챔피언스리그를 어떻게 마무리하게 될까. 영국 매체 '스카이스포츠'의 해설위원 대니 머피와 스튜어트 피어스는 크게 걱정하지 않았다.

피어스는 10일 '스카이스포츠' 프로그램에서 "팀 내 최고의 선수를 잃었다는 건 항상 큰 타격이다. 포체티노 감독의 반응만 봐도 알 수 있다"라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그러나 케인이 뛰지 못하지만 손흥민은 항상 뒤에서 달릴 수 있다. 팀은 손흥민처럼 뒤에서 달려줄 선수가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머피도 동의했다. 그는 "케인이 다쳤지만 토트넘은 자신이 있다. 실제로 토트넘은 케인 없이 자신들의 페이스를 유지하며 맨시티를 무너뜨렸다"고 말했다.

실제로 통계를 봐도 케인의 부재와 승률은 상관이 없는 편이다. BBC는 "올 시즌 케인이 뛴 39경기서 승률이 61.5%였다. 그러나 뛰지 않은 9경기에서 토트넘은 승률 66.7%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경기당 평균 득점도 케인 있을 때와 없을 때가 1.9골로 똑같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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