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화 김범수 ⓒ 곽혜미 기자
[스포티비뉴스=대전, 신원철 기자] 한화 왼손 투수 김범수가 반전의 퀄리티스타트를 달성했다. 2회까지 56구를 던지며 고전하더니 3회부터 6회까지는 45개로 막았다. 

김범수는 30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2019 신한은행 MYCAR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 경기에서 6이닝 4피안타(1홈런) 3볼넷 5탈삼진 3실점을 기록했다. 올 시즌 처음이자 2015년 프로에 데뷔한 뒤 두 번째 퀄리티스타트다. 1호는 지난해 7월 29일 두산전 6이닝 3실점이었다. 

시작이 좋지 않았다. 1회에만 공 29구를 던졌다. 첫 두 타자 김주찬과 박찬호를 상대할 때는 8구로 막았는데 3번 타자 프레스턴 터커 타석부터 공이 늘어났다. 터커에게 풀카운트 7구 승부 끝에 홈런을 맞았고, 최형우에게는 8구째에 2루타를 허용했다. 실점은 1점 뿐이었지만 불안감이 피어올랐다. 

2회에는 2점을 더 빼앗겼다. 2실점 뒤 무사 2루에서 추가점을 내주지 않은 점은 다행이었다. 그런데 투구 수가 너무 많아졌다. 2회를 끝냈을 때 투구 수가 56개였다. 

3회부터 반전이 시작됐다. 김범수는 안치홍과 이창진, 나지완을 공 9개로 막았다. 4회와 5회, 6회도 삼자범퇴로 끝냈다. KIA 타자들은 김범수의 구위를 넘지 못했다. 2회까지 1개 밖에 없었던 탈삼진이 3회부터 6회까지는 4개로 늘었다. 

결국 김범수는 6회까지 자신의 힘으로 마운드를 지켰다. 6회를 마칠 때 투구 수는 101구였다. 최고 150km의 강속구를 바탕으로 KIA 타선을 눌렀다. 직구가 67구였다. 한편 KIA는 김범수의 역투에도 타선이 터지지 않아 2-3으로 졌다. 2연패다. 

스포티비뉴스=대전, 신원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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