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류중일 LG 트윈스 감독 ⓒ한희재 기자

[스포티비뉴스=고척돔, 고유라 기자] 류중일 LG 트윈스 감독이 오락가락하는 '스리피트 룰'과 KBO 심판진의 불통에 울화통을 터뜨렸다.

류 감독은 30일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리는 '2019 신한은행 MYCAR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와 경기를 앞두고 스리피트 룰에 대해 취재진과 이야기를 나눴다. 전날 키움 서건창이 3회 번트를 댄 뒤 1루 라인 안쪽으로 뛰었으나 스리피트 아웃이 선언되지 않았다.

류 감독은 이날 경기를 앞두고 KBO 심판진이 "3루수 쪽 타구는 스리피트 룰에 적용되지 않는다"는 인터뷰를 한 것에 대해 "3루수 쪽 타구는 괜찮다는 걸 우리한테 말을 해줘야 하는 것 아니냐"며 규정이 현장에 제대로 전해지지 않은 채로 오락가락하는 것에 대해 불만을 드러냈다.

이어 "처음에는 타자 시야에서 마운드 근처까지 괜찮다고 했다. 그런데 이제는 3루수 쪽 타구는 괜찮다고 하면 어떡하냐. 이 룰 때문에 타자들이 1루까지 전력질주를 하지 못하고 다 안타 친 것처럼 라인 바깥쪽으로 크게 돌아서 뛴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류 감독은 "내가 보기에는 타석에서 3m 정도는 괜찮다고 본다. 오른손 타자는 번트를 대고 뛰면 라인 안쪽으로 뛸 수밖에 없다. 포수 송구에 전혀 관련 없으면 괜찮은 것 아닌가. 일부러 크게 안쪽으로 뛰는 선수들이 있다. 그런 선수들을 막아달라고 만든 룰 아니냐"고 말했다.

류 감독은 한편 "차명석 단장이 최근에 '조만간 다시 실행위원회에서 논의를 해서 정한다고 하더라"며 룰의 개정 가능성을 열어뒀다.

스포티비뉴스=고척돔, 고유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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