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영규 ⓒ한희재 기자

[스포티비뉴스=창원, 김건일 기자] 최근 롯데 공격에선 적시타를 보기 어렵다. 29일 NC와 경기에서 롯데는 득점권에서 13타수 3안타에 그쳤다. 1회부터 9회까지 잔루가 무려 11개. 득점권 기회를 걷어찬 롯데는 4-8로 졌다.

하루가 지나도 롯데는 여전히 득점권이 낯설었다. 활발하게 돌아가던 방망이가 주자가 나가면 차가워졌다. 30일 창원NC파크에서 열린 '2019 신한은행 MYCAR KBO리그' NC와 경기에서 잔루가 13개. 전날보다 더 늘었다.

그런데 롯데는 10-2로 이겼다. 여전히 적시타가 터지지 않았는데 NC가 도와줬다. NC 투수진이 허용한 4사구가 무려 14개. 10점 중 절반에 가까운 4점이 밀어내기로 나왔다.

대체 선발로 1군 첫 마운드에 오른 윤강민을 맞닥뜨린 양상문 롯데 감독은 경기 전 "제구가 좋지 않은 점을 공략해야 한다"고 밝혔다.

1-0으로 앞선 5회 윤강민은 데뷔 첫 승리 요건에 아웃 카운트 두 개를 남겨 두고 스르로 무너졌다. 몸에 맞는 볼과 3루수 실책으로 생긴 1사 1, 2루에서 민병헌에게 볼 네 개를 연달아 던져 만루 위기를 맞았다.

카를로스 아수아헤에게 던진 초구가 우익수 앞으로 날아가면서 1-1로 동점이 됐다. 그런데 윤강민은 계속된 만루 위기에서 손아섭에게 밀어내기 볼넷을 허용하는 바람에 역전을 허용했다.

볼로 자멸한 투수는 윤강민이 시작이었다. 윤강민을 구원 등판한 장현식 역시 스트라이크를 못 던졌다. 볼 네 개가 연속해서 들어가면서 이대호에게 밀어내기 볼넷을 줬다.

장현식은 6회 무사 만루에서 민병헌에게 볼넷, 아수아헤에게 볼넷을 허용했다. 롯데는 걸어서 2점을 추가로 얻었다.

8회 이민호가 아수아헤에 이어 강로한을 볼넷으로 내보내면서 NC의 4사구는 14개가 됐다. 올 시즌 팀 최다 타이 기록이다. 

1번 타자 민병헌과 8번 타자로 출전한 롯데 포수 김준태는 각각 볼넷 3개 몸에 맞는 볼 1개, 볼넷 2개와 몸에 맞는 볼 2개로 네 차례 출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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