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레일리 ⓒ곽혜미 기자

[스포티비뉴스=창원, 김건일 기자] 롯데 외국인 투수 브룩스 레일리가 1선발 책임을 다했다. 공 116개를 던져 팀을 지켰다.

30일 창원NC파크에서 열린 '2019 신한은행 MYCAR KBO리그' NC와 원정경기에 선발 등판한 레일리는 6회까지 공 117개를 던지며 NC 타선을 6피안타 2볼넷 5탈삼진 1실점으로 틀어막고 시즌 2승(6패)째를 올렸다.

지난해 5월 23일 대구 삼성전에서 기록한 122개 이후 최다 투구 수다.

롯데는 NC와 주중 3연전을 2승 1패 위닝시리즈로 장식하면서 반등 신호탄을 쐈다.

레일리는 "선발승에 오랜 시간이 걸렸지만 항상 내 할일만 하자는 생각으로 마운드에 올랐다. 위닝시리즈에 일조한 것이 무엇보다 기쁘다. 오늘 최다 투구를 했지만 무리하거나 아픈 곳은 없다. 7회 안타를 맞고 이닝을 깔끔하게 마무리하지 못하고 내려온 것이 마음에 걸렸지만 잘 막아 준 박시영이 든든하고 고마웠다"고 말했다.

레일리가 7회 선두 타자에게 안타를 허용하자 두 번째 투수로 마운드에 오른 박시영은 세 타자를 뜬공으로 처리하면서 실점 위기를 넘겼다. 8회까지 2이닝을 1실점으로 지키고 레일리의 선발승에 힘을 보탰다.

양상문 롯데 감독은 "먼저 점수를 내주긴 했으나 레일리의 안정적인 투구로 역전할 수 있는 발판이 됐다. 또 선수들이 경기에 이기기 위해 집중했고, 욕심내지 않고 계속 찬스를 만들어 승리할 수 있었다. 오늘도 응원해 주신 팬들에게 감사드린다"고 했다.

스포티비뉴스=창원, 김건일 기자

저작권자 © SPOTV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