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류현진(왼쪽)과 마이크 소로카.
[스포티비뉴스=신원철 기자] 류현진(다저스)이 메이저리그 데뷔 후 처음으로 이달의 투수상 수상을 기대할 수 있게 됐다.  

논쟁의 여지를 지우는 호투였다. 류현진은 31일(한국 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2019 메이저리그 뉴욕 메츠와 경기에서 7⅔이닝 4피안타 1볼넷 7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했다. 다저스가 2-0으로 이기면서 류현진은 시즌 8승(1패) 째를 올렸다. 평균자책점은 1.48로 여전히 메이저리그 1위다. 

2회 1사 1, 2루와 7회 무사 2루 두 차례 위기를 버텨냈다. 2회에는 아데이니 에차바리아와 토마스 니도, 두 하위 타순 타자들을 상대해 손쉽게 이닝을 마쳤다. 

7회는 더 어려웠다. 메츠의 자랑 피트 알론소에게 2루타를 맞고 무사 2루 위기를 맞이했다. 류현진은 토드 프레이저를 투수 땅볼로 막으면서 추가 진루를 저지했다. 이 투수 땅볼이 실점을 막았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었다. 류현진은 카를로스 고메즈를 중견수 뜬공으로 잡았고, 에차바리아는 2루수 땅볼 처리하며 이닝을 마무리했다.

류현진은 둘째주 '이주의 선수'에 선정된 뒤 이달의 투수까지 노린다. 류현진은 지난 14일 류현진을 이주의 선수로 선정했다. 당시 류현진은 2경기 17이닝 무실점으로 2승을 거뒀다. 그 뒤로도 기세가 이어졌다. 26일에는 피츠버그를 상대로 안타를 10개나 맞았지만 2점만 내줬다. 이달 6경기에서 평균자책점이 0.59에 불과하다. 경쟁자의 성적도 대단하지만 류현진은 그 이상이다. 

류현진 5월 6경기 평균자책점 0.59

2일 샌프란시스코전 8이닝 4피안타 1실점
8일 애틀랜타전 9이닝 4피안타 무실점
13일 워싱턴전 8이닝 1피안타 무실점
20일 신시내티전 7이닝 5피안타 무실점
26일 피츠버그전 6이닝 10피안타 2실점
31일 메츠전 7이닝 4피안타 무실점

유력한 경쟁자는 마이크 소로카(애틀랜타) 정도다. 소로카는 5월 5경기에서 32⅔이닝을 던졌고 3승 평균자책점 1.10을 기록했다. 5월 마지막 등판이었던 26일 세인트루이스전에서도 6이닝 5피안타 2실점(1자책점)으로 호투했다. 그럼에도 류현진이 경기당 평균 이닝, 실점에서 소로카를 압도한다.  

소로카 5월 5경기 평균자책점 0.79

5일 마이애미전 7이닝 3피안타 비자책 2실점
10일 애리조나전 6이닝 4피안타 1실점
16일 세인트루이스전 7이닝 3피안타 무실점
21일 샌프란시스코전 8이닝 2피안타 1실점
26일 세인트루이스전 6이닝 5피안타 2실점(1자책점)

스포티비뉴스=신원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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