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류현진이 7개의 탈삼진을 기록하며 메츠 타선을 압도했다. 7개 모두 헛스윙 삼진이었다.
[스포티비뉴스=신원철 기자] MLB.com은 31일(한국 시간) 메츠전을 앞두고 류현진을 이렇게 소개했다. 

"26일 피츠버그전에 등판해 연속 이닝 무실점 기록을 32이닝에서 멈췄다. 헛스윙 유도가 줄어들면서 안타 10개를 맞고 고전했지만 단 2실점으로 피츠버그 타선을 막았다." 

류현진은 26일 경기에서 올 시즌 개막 후 처음으로 1경기에서 두 자릿수 안타를 허용했다. 6이닝 10피안타 2실점. 피츠버그 타자들은 류현진의 공을 어떻게든 방망이에 맞혔다. 인플레이 타구의 증가가 피안타 증가로 어졌다. 

반대로 삼진은 3개로 줄었다. 사타구니 통증으로 자진해서 교체를 택한 4월 9일 세인트루이스전(1⅔이닝 1탈삼진)을 빼면 26일 피츠버그전이 가장 적었다. 1회 2개의 탈삼진을 기록했지만 나머지 5이닝 동안 삼진이 1개 밖에 없었다. 

일시적인 현상이었을까. 류현진은 메츠를 상대로 다시 헛스윙 유도 능력을 발휘했다. 커터와 체인지업은 메츠 타자들이 쉽게 건드릴 수 없는 공이었다. 자연스럽게 삼진이 늘어났다. 4회를 빼고 매 이닝 삼진이 나왔다. 무엇보다 중요한 점, 7개의 탈삼진이 전부 헛스윙이었다. 

1회 콘포토 커터 헛스윙 삼진
2회 알론소 커터 헛스윙 삼진
2회 니도 체인지업 헛스윙 삼진
3회 로사리오 커터 헛스윙 삼진
3회 데이비스 체인지업 헛스윙 삼진
4회 프레이저 직구 헛스윙 삼진
6회 콘포토 체인지업 헛스윙 삼진

돌아온 헛스윙 유도 능력을 바탕으로 류현진은 7⅔이닝 4피안타 7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했다. 다저스가 2-0으로 승리하면서 류현진은 시즌 8승(1패)째를 거뒀다. 

스포티비뉴스=신원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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