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또 한 번의 호투로 시즌 평균자책점을 1.48까지 떨어뜨린 류현진은 MLB 유일 1점대 평균자책점 투수라는 명예를 당분간 지킬 전망이다
[스포티비뉴스=김태우 기자] 류현진(32·LA 다저스)이 또 한 번의 호투로 평균자책점을 더 끌어내렸다. 메이저리그(MLB) 유일 1점대 평균자책점으로 당분간은 적수가 없다.

류현진은 31일(이하 한국시간) 미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뉴욕 메츠와 경기에서 7⅔이닝 동안 4피안타 1볼넷 7탈삼진 무실점 역투를 선보이며 팀의 2-0 승리를 이끌고 시즌 8번째 승리를 거뒀다. 평균자책점은 종전 1.65에서 1.48까지 더 떨어졌다.

경기 초반 투구 수가 다소 많기는 했지만 빠르게 회복하며 8회 2사까지 책임졌다. 패스트볼 로케이션은 여전히 좋았고, 여기에 다양한 변화구를 섞으며 메츠 타선을 봉쇄했다.

류현진은 메이저리그 유일의 1점대 평균자책점이라는 타이틀을 지켰다. 그리고 당분간은 류현진의 이 명예를 위협할 자가 없어 보인다. 현재 MLB 전체 평균자책점 2위는 미네소타의 제이크 오도리지로 2.16이다. 류현진과 0.68 차이다. 1점대·2점대 평균자책점이라는 점에서 격차가 생각보다 크다. 앞으로 오도리지가 16이닝 연속 무실점을 해도 류현진의 기록을 따라잡지 못한다.

내셔널리그 2위이자 전체 3위인 잭 데이비스(밀워키)는 2.19다. 역시 거리가 멀다. 2점대 평균자책점을 기록하고 있는 선수도 리그 15명에 불과하다. 류현진이 제풀이 크게 무너지지 않는 이상 당분간은 평균자책점 1위를 유지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스포티비뉴스=김태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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