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다른 사인도 잘할 수 있는데…' 댈러스 카이클이 시뮬레이션 등판으로 메이저리그 복귀를 준비하고 있다. 계약만 하면 일주일 안에 실전에 나설 수 있다는 게 에이전트 스캇 보라스의 생각이다.
[스포티비뉴스=신원철 기자] 6월이 다가오도록 FA 계약을 맺지 못한 댈러스 카이클은 지금도 5일 간격으로 마운드에 오르고 있다. 에이전트 스캇 보라스는 카이클이 언제 계약하더라도 준비 기간 없이 실전에 나설 수 있다며 자신감을 보였다. 

존 폴 모로시 기자는 31일(한국 시간) SNS 트위터에 보라스와 나눈 대화 한 토막을 공개했다. 

"보라스가 오늘 밤 나에게 '카이클은 계약만 하면, 또 팀이 원한다면 일주일 안에 메이저리그 경기에 나설 수 있다'고 말했다. 보라스는 카이클이 5일 간격으로 모두 7번 시뮬레이션게임에 등판해 95~104구를 던졌다고 했다."

시즌이 중반을 향해가면서 점점 선발 로테이션 보강이 필요한 팀들이 생기고 있다. 뉴욕 양키스가 가장 유력한 행선지로 꼽히지만 탬파베이 레이스도 영입 경쟁에 끼어들었다는 소문이 돈다.  

존 헤이먼 기자는 두 팀 외에도 미네소타 트윈스, 애틀랜타 브레이브스, 밀워키 브루어스,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까지 여러 팀이 카이클 영입을 노린다고 전했다.

카이클은 지난해 아메리칸리그에서 가장 많은 34경기에 나와 204⅔이닝을 책임졌다. 그럼에도 평균자책점 3.74에 그치면서 FA 계약에 실패했다. 

2015년에는 20승 8패 평균자책점 2.48로 아메리칸리그 사이영상을 수상한 특급 왼손 투수지만 FA 계약보다 젊은 선수들의 연장 계약을 선호하는 추세가 생기면서 시장에서 가치를 인정받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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