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동욱 NC 감독은 31일 잠실 LG전을 앞두고 "이재학과 버틀러가 다음 주엔 모두 합류할 예정이다. 다음 주부터는 정상적인 선발 로테이션 운영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재학은 최근 퓨처스 등판에서 몸 상태에 이상이 없다는 걸 보여 줬다. 이 감독이 직접 경기장을 찾아가 이재학의 구위를 점검했다.
이재학은 29일 LG 2군 경기에 출장해 3이닝 동안 4피안타 2실점(1자책점)을 기록했다.
기록상으로는 좋은 결과였다고 보기 어렵다. 하지만 직접 지켜본 이 감독의 생각은 달랐다.
이 감독은 "2루수와 우익수의 수비가 좋지 못했기 때문에 실점이 쌓였을 뿐 내용이 나쁜 경기는 아니었다. 이재학이 좋았을 때 페이스를 보였다. 부상 재발에 대한 위험성도 줄였기 때문에 다음 주 중으로는 콜업 해 선발 등판을 하게될 것"이라고 말했다.
딸의 심장 수술 일정으로 미국으로 떠난 버틀러는 다음 달 3일 입국할 예정이다. 딸의 수술은 성공적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 감독은 "버틀러가 마음의 짐을 덜어 놓고 돌아올 수 있게 돼 다행이다. 걱정거리 하나를 던 만큼 마운드에서도 좋은 투구를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다음 주에 정상 로테이션으로 들어올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 감독은 전날(30일) 임시 선발로 등판해 가능성을 보인 윤강민에 대해 다음 기회가 올 수 있다는 길을 열어 뒀다.
이 감독은 "어제 직접 보며 가능성을 분명히 확인했다. 1군 엔트리에선 제외했지만 꾸준히 준비를 해 놓고 있으라고 지시했다. 언제든 다음 기회가 온다면 윤강민을 다시 선발로 쓸 수도 있다. 다만 윤강민이 퓨처스리그서 좋은 내용을 꾸준히 보여야 한다는 전제가 깔려 있다. 2군에서 좋은 결과를 내야 1군에서도 기회가 있을 것이라는 점을 분명히 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