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LA 다저스 류현진이 31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LA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뉴욕 메츠전에 선발등판해 역투를 펼치고 있다.
[스포티비뉴스=이재국 기자] ‘코리안 몬스터’ LA 다저스 류현진이 또 다시 괴력을 발휘하며 메이저리그를 뒤흔들었다. 투수 부문 대부분의 지표에서 1위를 휩쓸며 최고 투수로 자리 잡고 있다.

류현진은 5월의 마지막날인 31일(한국시간) 7.2이닝 무실점 역투를 펼치며 팀의 2-0 승리를 이끌고 승리투수가 됐다.

류현진은 이로써 시즌 8승1패를 기록해 내셔널리그(NL) 다승 단독 1위로 치고 나갔다. 이날 경기 전까지 애틀랜타의 맥스 프리드(7승3패), 밀워키의 브랜든 우드러프(7승1패)와 NL 공동 1위였지만 류현진은 가장 먼저 8승으로 치고 나갔다. 메이저리그(ML) 전체로 따져도 공동 2위다. 뉴욕 양키스의 도밍고 헤르만이 9승1패(평균자책점 3.43)로 전체 1위이며, 휴스턴의 저스틴 벌랜더가 8승2패(평균자책점 2.38)다. 8승 이상은 ML에서 3명밖에 없다.

평균자책점은 ML 전체에서도 독보적 1위다. 이날 경기 전까지 1.65(65.1이닝 12자책점)였는데, 이날 1.48로 더 낮췄다. 현재 ML 2위가 미네소타 제이크 오도리지의 2.16이다. NL 2위는 밀워키 잭 데이비스로 2.19다.

류현진은 이날도 28타자를 상대해 안타 4개와 볼넷 1개만 허용했다. 그래서 이닝당 출루허용수(WHIP)도 0.83에서 0.81로 더욱 낮췄다. NL 1위였던 샌디에이고 크리스 패댁의 0.82를 앞지르며 리그 1위로 올라섰다.

출루허용률 0.219 역시 NL 1위다. 2위인 패댁의 0.229보다 좋다. ML 전체에서는 벌랜더의 0.209가 1위이며 류현진은 2위에 올라 있다.

9이닝당 볼넷은 타의 추종을 불허한다. 73이닝을 던져 단 5개의 볼넷만 내줬다. 9이닝당 볼넷이 0.62개에 불과하다. ML 전체에서 2위인 애리조나의 잭 그레인키가 1.27이다.

여기에 이날 탈삼진 7개를 추가해 '볼넷 대비 삼진 비율(K/BB)'은 13.8이다. 역시 ML 1위다. 2위인 클리블랜드 카를로스 카라스코가 7.18이라는 점에 견줘보면 압도적 수치를 자랑한다. NL에서는 잭 그레인키의 6.64가 2위다.

장타허용률 0.319는 ML 6위에 NL 4위다. 출루율과 장타율을 합친 OPS는 0.539로 NL에서 패댁(0.534)에 이어 2위다. ML에서는 오도리지가 0.520으로 1위에 올라 있어 류현진은 3위에 랭크돼 있다. 

공식 타이틀인 다승, 평균자책점 1위일 뿐 아니라 WHIP, BB/9, K/BB 등 각종 지표에서 최고 수준의 퍼포먼스를 펼치고 있는 '괴물' 류현진이다.

스포티비뉴스=이재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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