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LG 선수들의 안녕 세리머니. 마치 금요일 연패와 작별을 고하는 듯 보인다. ⓒ곽혜미 기자
[스포티비뉴스=잠실, 정철우 기자]LG가 금요일 징크스에서 벗어났다.

LG는 31일 잠실 NC전에서 3-2로 이기며 금요일 경기 5연패에서 탈출했다. 이날 전까지 금요일 경기서 5연패를 기록하고 있었다.

LG는 한 달 넘게 금요일 경기에서 승리를 거두지 못했다는 계산이 나온다. 실제로 LG가 금요일 경기서 패하기 시작한 것은 4월 19일 잠실 키움전부터였다.

어쩌다 운이 좋지 않아 특정 요일에 약했을 수도 있다. 특정 요일에 약한 것을 딱 '이렇다'하는 이론으로 설명하긴 어렵다.

다만 금요일 경기 약세가 시즌을 풀어 가는 데는 어려움을 줬다는 사실에는 변함없다. 금요일 경기서 자꾸 졌다는 건 그만큼 시즌 운영이 힘들었다는 걸 뜻하기 때문이다.

금요일 경기는 주말 3연전의 시작이다. 이 경기를 패했다는 건 위닝 시리즈를 위해선 남은 토.일 경기를 모두 이겨야 했다.

연승은 그리 쉬운 일이 아니다. LG처럼 타선에 약점을 갖고 있는 팀은 분위기를 잘 타야 연승도 만들 수 있다.

그러나 LG는 금요일 경기에서 자꾸 패하며 주말 위닝 시리즈를 만드는 데 큰 어려움을 겪었다.

루징 시리즈가 이어지게 되면 팀 성적을 운영하는 것이 수월치 않게 된다. 주말 3연전을 늘 어려움 속에 시작한 LG는 위닝 시리즈를 위해 토.일 경기에 보다 더 힘을 쓸 수 밖에 없었다.

이제 그 흐름을 끊었다는 점에서 의미를 찾을 수 있다. 지루했던 금요일 연패에서 탈출하며 안 좋은 분위기를 바꿀 수 있었다. 주말을 위닝 시리즈로 이끄는 데 큰 힘을 얻게 됐다.

31일 잠실 NC전 승리는 그래서 1승 이상의 의미가 있었다.

스포티비뉴스=잠실, 정철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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