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LG 선수들이 경기에서 승리한 뒤 하이파이브를 하고 있다. ⓒLG 트윈스

[스포티비뉴스=잠실, 정철우 기자]LG가 NC를 꺾고 3연승 행진을 이어 갔다.

LG는 31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NC와 경기에서 선발투수 차우찬의 역투(7이닝 2실점)와 김현수의 결승 2루타에 힘입어 3-2로 이겼다.

선취점은 NC가 올렸다. NC는 1회 1사 후 권희동이 볼넷을 얻고 박석민이 우전 안타를 치며 1, 2루 기회를 잡았다.

다음 타자 양의지가 삼진을 당하며 분위기가 꺾이는 듯했으나 이날 1군에 재등록 된 모창민이 좌전 적시타를 치며 선취점을 뽑았다.

하지만 NC의 침묵이 길어지자 LG의 반격이 시작됐다.

승부처는 5회였다. LG는 0-1로 뒤진 5회 선두 타자 김민성의 볼넷과 유강남의 중전 안타로 무사 1, 2루 기회를 만들었다.

여기서 분위기가 크게 꺾일 뻔한 상황이 나왔다. 9번 타자 백승현이 번트를 성공시켰으나 스리피트 라인 위반으로 아웃이 되며 주자 진루도 이뤄 내지 못했다. 흐름이 다시 NC 쪽으로 흐를 수 있는 상황이었다.

그러나 다음 타자 이천웅이 볼넷을 얻으며 다시 흐름을 잡았고 이형종이 풀 카운트 승부 끝에 우익수 희생플라이를 치며 승부를 원점으로 만들었다.

다음 타자는 김현수. 득점권에서 점차 기운이 살아나고 있는 타자였다.

김현수는 기대에 부응했다. 좌중간을 가르는 2루타를 치며 주자 두 명을 모두 홈으로 불러들였다. 단박에 점수는 3-1로 벌어졌다.

NC는 7회 노진혁과 김성욱의 2루타로 1점을 추격했으나 LG 불펜을 넘지 못했다.

마운드에선 LG 차우찬이 빛났다.

차우찬은 7이닝 동안 NC 타선을 6피안타 2볼넷 2실점으로 틀어막으며 승리투수가 됐다.

탈삼진은 5개로 많은 편은 아니었다. 이날도 패스트볼 평균 구속은 140km에 미치지 못했다. 하지만 효과적인 완급 조절과 제구력을 바탕으로 NC 타선을 틀어막았다. 7이닝은 5월 들어 최다 이닝 기록이다.

차우찬이 내려온 뒤 2이닝은 문광은과 고우석이 단단히 틀어막으며 경기를 끝냈다.  

스포티비뉴스=잠실, 정철우 기자

저작권자 © SPOTV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