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니 로즈와 마지막으로 몸을 푼 손흥민 ⓒ강경훈 통신원


[스포티비뉴스=마드리드(스페인), 강경훈 통신원] 손흥민의 2018-19 UEFA 챔피언스리그 결승전 대비 최종 훈련 마지막 몸풀기 상대는 대니 로즈였다.

결승전 하루 전날, 스페인의 수도 마드리드는 유럽 축구의 가장 큰 축제로 떠들썩했다. 마드리드는 이렇게 많은 인파를 수용하기에 충분한 도시였다. 솔 광장을 비롯해 마드리드 구석구석에서 챔피언스리그 분위기를 연출하는 행사 및 이벤트가 열렸다.

경기장에 도착하여 취재 출입증을 받으려고 했는데 그 어느 때 보다도 많은 인파가 경기장에 몰렸다. 30분 이상 기다려 출입증을 받고 들어가자 리버풀의 훈련 세션이 준비되어 있었다. 리버풀이 먼저 기자회견과 훈련을 진행한 뒤에 토트넘이 기자회견과 훈련을 하는 방식이었다.

두 팀의 경기 전날 훈련 준비 방식은 확연히 차이가 났다. 리버풀은 웜업 방식을 피치위에서 사다리와 폴대를 놓고 뛰면서 하는 방식을 택했다. 클롭감독이 데려온 독일 출신 피지컬 코치들의 전형적인 방식이었다.

반면 토트넘은 요가메트를 깔아놓고 스트레칭과 근력 훈련을 하는 방식으로 근육을 활성화 했다. 그 뒤에 호주 출신 피지컬 코치의 방식대로 가벼운 체조 동작으로 몸을 예열한 뒤 피치로 들어가서 훈련을 시작했다.

▲ 몸을 푸는 판데이크 ⓒ강경훈 통신원

양팀 모두 본 훈련 내용은 크게 다르지 않았다. 반면 미세한 차이는 있었는데 리버풀은 크로스 후에 슈팅을 하는 훈련을 한 뒤에 슈팅 게임(하프매치) 으로 마무리 했다. 토트넘은 패스게임등으로 볼 감각을 익힌 뒤에 슈팅 게임을 하며 마무리 했다.

훈련 뒤에 토트넘 선수들은 각자 슈팅훈련을 하며 감각을 익혔고 손흥민은 대니 로즈와 볼 살리기 놀이를 하며 마지막으로 볼 감각을 다듬었다.

양팀 선수들 모두 경기 전 날이지만 생각보다 적극적이고 강하게 훈련에 임했다. 자칫 경기 전날 부상을 당해 다음날 출전이 불가능 할 수 도있지만 말이다.  반면에 경기 전 마지막 훈련 때 좋은 모습을 보여줘야 감독에게 컨디션 상태를 어필 할 수 있는 부분도 있다.

훈련 중 세계 각국의 언론사에서 경기를 취재하러 왔고 별들의 잔치답게 별들이 모였다. 피를로는 스카이 스포츠 이탈리아 해설위원으로 경기장을 찾았고, 개리 리네커, 리오 퍼디난드, 마이클 오언 등 여러 전직 선수들이 다른 포지션으로 경기장을 찾았다

▲ 해설위원으로 참가하는 안드레아 피를로 ⓒ강경훈 통신원


이 날 특이했던 점은 토트넘의 포체티노 감독이 기자회견장에서는 본인 조국인 아르헨티나 억양의 스페인어를 구사하지 않고 최대한 스페인식 억양을 구사하려고 노력하는것처럼 보였다. 반면 훈련 뒤에 지인과 대화할 때는 본인의 억양 그대로 말했다.

경기 후에 토트넘 선수들은 가족들과 대화하며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경기 전 날이지만 경기장은 선수들의 사진 세레와 웃음꽃으로 마무리 되었다.

▲ 즐겁게 몸을 푼 손흥민 ⓒ강경훈 통신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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