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LA 다저스 투수 류현진

[스포티비뉴스=고유라 기자] LA 다저스 좌완투수 류현진이 무실점 쾌투로 9승 기회를 잡았다.

류현진은 5일(이하 한국 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피닉스 체이스필드에서 열린 '2019 메이저리그'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 원정 경기에 선발 등판해 7이닝 3피안타 2탈삼진 무4사구 무실점을 기록했다. 투구수는 104개였다.

이날 전까지 시즌 8승1패 평균자책점 1.48을 기록하던 류현진은 평균자책점을 1.35로 내리는 동시에 팀의 6-0 리드로 시즌 9승 요건을 갖췄다. 지난달 31일 뉴욕 메츠전(7⅔이닝 무실점)에 이어 2경기 연속 무실점 호투다.

1회는 위기였다. 2사 후 애덤 존스가 3루수 실책으로 출루했다. 다음 타자 데이비드 페랄타도 유격수 실책으로 나가면서 2사 1,3루가 됐다. 류현진은 잇단 실책에도 흔들리지 않고 크리스티안 워커와 풀카운트 싸움 끝에 직접 타구를 잡아 땅볼로 아웃시켰다.

2회를 삼자범퇴 처리한 류현진은 3회 첫 타자 테일러 클라크에게 투수 앞 내야안타를 허용했다. 류현진이 공을 잡아 1루에 던졌으나 공이 빠졌다. 이 공을 우익수 코디 벨린저가 2루에 송구해 클라크를 잡아내며 위기를 넘겼다. 다음 타자 케텔 마르테에게 좌익수 방면 2루타를 맞은 류현진은 에두아르도 에스코바를 헛스윙 삼진, 존스를 유격수 땅볼로 잡아냈다.

류현진은 4회, 5회, 6회 3이닝 연속 삼자범퇴를 기록하면서 가볍게 이닝을 풀어나갔다. 특히 4회에는 3타자 연속 땅볼로 아웃시키는 등 낮게 던지는 제구력과 함께 땅볼 유도 능력이 빛났다. 

류현진은 7회 1사 후 워커에게 8구째 좌전안타를 맞았다. 일데마로 바르가스의 땅볼 타구는 병살로 연결될 수 있었지만 유격수 코리 시거의 악송구로 1사 1,3루가 됐다. 류현진은 닉 아메드를 유격수 앞 병살타로 잡아내며 다시 한 번 위기를 넘기고 8회 공격 때 대타 저스틴 터너와 교체됐다.

스포티비뉴스=고유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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