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LA 다저스 좌완 투수 류현진

[스포티비뉴스=고유라 기자] LA 다저스 선발투수 류현진이 잇단 야수들의 실책에도 무실점 피칭을 완성했다.

류현진은 5일(이하 한국 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피닉스 체이스필드에서 열린 '2019 메이저리그'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 원정 경기에 선발 등판해 7이닝 3피안타 2탈삼진 무4사구 무실점 호투를 선보였다. 팀은 9-0 승리로 시즌 최다 7연승을 달렸다.

류현진은 시즌 9승(1패), 평균자책점 1.35를 기록, 메이저리그 선두를 질주했다. 지난 4일 내셔널리그 5월 이달의 투수상을 받은 류현진은 수상 이후 첫 등판에서도 무실점 피칭으로 압도적인 구위를 과시했다.

무실점 피칭은 1회부터 깨질 뻔했다. 1회 2사 후 2루수와 유격수의 연속 실책으로 2사 1,3루 위기가 찾아온 것. 류현진은 크리스티안 워커를 투수 땅볼로 아웃시켰다. 7회에도 1사 1루에서 일데마로 바르가스 타구를 악송구한 유격수 실책으로 1사 1,3루가 됐지만 닉 아메드를 병살타 처리하고 이닝을 마쳤다.

다저스 소식을 전하는 '다저블루'는 경기 후 "류현진과 다저스는 그들의 능력을 깔끔하게 발휘하지 못했지만 애리조나를 9-0으로 꺾었다. 류현진은 1회 연속 실책 때문에 11개의 공을 더 던져야 했지만 다저스의 2-0 리드를 지켰다. 7회에도 병살타로 위기를 벗어나며 무실점의 마지막을 장식했다"고 전했다.

위 매체는 이어 "류현진은 5월에 32이닝 연속 무실점 행진을 이어간 후 내셔널리그 이달의 투수로 뽑혔다. 류현진은 이달에도 최근 들어 18⅔이닝 연속 무실점을 기록하며 한 점도 허용하지 않고 있다"며 류현진의 '무실점 본능'에 놀라움을 드러냈다.

스포티비뉴스=고유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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