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은 6일 오후 7시 울산종합운동장에서 열린 인천과 KEB하나은행 K리그1 2019 19라운드에서 1-0으로 이겼다. 과감한 로테이션을 사용한 인천을 쉽게 뚫지 못했지만, 주니오가 골을 넣으며 포효했다.
울산은 주민규가 인천 골망을 노렸고, 황일수, 김보경, 이동경이 2선에서 화력을 지원했다. 믹스와 신진호는 허리에서 공격과 수비를 조율했다. 수비는 박주호, 불투이스, 강민수, 정동호로 구성됐다. 골키퍼 장갑은 오승훈이 꼈다.
인천은 과감한 로테이션을 썼다. 김보섭이 최전방에 나섰다. 명준재, 김강국, 이제호, 정훈성이 중원에 배치됐는데 김강국과 이제호는 리그 데뷔전이었다. 정동윤과 주종대가 윙백에 나섰고 수비는 양준아, 이재성, 곽해성에게 맡겼다. 골문은 이태희가 지켰다.
주도권은 울산이 잡았다. 볼 점유율을 늘리며 인천 진영에 파고 들었고, 전반 16분 믹스가 강력한 중거리 슈팅을 시도했다. 인천은 웅크린 채 울산 배후 공간을 노렸고, 명준재가 빠른 발로 박스 안까지 파고 들었다. 곽해성도 묵직한 슈팅으로 울산 골문을 노렸다.
이동경이 그라운드에 쓰러졌다. 치료를 했지만 김도훈 감독은 교체를 결정했다. 이동경을 빼고 주니오를 넣었다. 전반 33분 김보경이 측면으로 빠져 유려한 드리블을 했고, 주니오에게 연결했다. 주니오는 반 박자 빠른 슈팅으로 인천 간담을 서늘하게 했다. 5분 후 양준아의 실수를 놓치지 않았지만 골을 넣지는 못 했다.
인천이 후반 시작과 동시에 울산을 철렁하게 했다. 주종대가 과감한 오버래핑 후 슈팅으로 오승훈 골키퍼를 깜짝 놀라게 했다. 이후 울산이 공격의 고삐를 당겼다. 주니오 등이 골문 앞에서 슈팅했지만 이태희 골키퍼 선방에 막혔다.
울산이 공격에 변화를 줬다. 후반 21분 주민규를 불러들이고 김인성을 넣었다. 김인성의 직선적인 돌파와 빠른 발로 인천 수비를 뚫으려는 생각이었다. 주니오와 강민수가 골문 앞 혼전 상황에서 결정적인 기회를 잡았지만, 인천 육탄수비에 막혀 골망을 흔들지 못했다.
팽팽한 0의 균형을 주니오가 깼다. 후반 41분 오른쪽에서 날아온 크로스를 감각적인 슈팅으로 마무리했다. 울산은 주니오의 선제골을 끝까지 지켰고, 값진 승점 3점을 얻었다.
스포티비뉴스=울산, 박대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