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18-2019 이탈리아 세리에A 유벤투스 홈 최종전에서 인사한 지안루이지 부폰


[스포티비뉴스=이성필 기자] 한국 나이로 마흔두살인 지안루이지 부폰(41)이 친정팀 유벤투스로 복귀가 임박한 모양이다.

영국의 공영방송 비비씨(BBC)는 3일(한국시간) '파리 생제르맹(PSG)을 떠난 부폰이 유벤투스로 복귀할 전망이다'고 전했다.

부폰은 유벤투스와 이탈리아의 전설로 불린다. 파르마에서 선수 생활을 시작해 2001년부터 2018년까지 유벤투스에서 뛰었다. 세리에A 10회 우승을 비롯해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EL) 2회 우승 등의 기록을 냈다. 국가대표로는 2006 독일월드컵 우승을 제조했다.

PSG는 챔피언스리그(CL) 우승을 목표로 부폰을 영입했지만, 소원을 이루지 못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PSG는 계약 연장 옵션을 행사하겠다며 강한 의지를 보였지만, 부폰은 거절하고 무적 신제가 됐다.

부폰은 현역 생활 연장에 대한 의지를 숨기지 않았다. 2018-19 시즌 총 25경기에 나서는 등 나름대로 좋은 경기력을 보여줬다. 최근 급성 심근경색에서 복귀한 이케르 카시야스(FC포르투)의 후임으로 FC포르투 이적 가능성이 높았지만, 유벤투스 복귀에 합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4일에 메디컬테스트를 받을 예정인 부폰은 큰 이상이 없으면 유벤투스행을 확정지을 것으로 보인다. 떠나지 말라고 했던 유벤투스 팬들의 기대에 부응하는 셈이다.

만약 부폰이 유벤투스 유니폼을 다시 입게 된다면 오는 26일 예정된 K리그 올스타와의 친선경기 출전도 가능하다. 물론 유벤투스에는 보이치에흐 슈체스니가 버티고 있다.

부폰의 역할이 무엇인지에 관심이 쏠리는 가운데 이탈리아 매체 칼치오 메르카토는 '부폰이 향후 구단 운영과 관련해 일정한 역할을 맡을 것으로 알려졌다'고 전했다.

스포티비뉴스=이성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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