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용수 감독 ⓒ한국프로축구연맹
[스포티비뉴스=서울월드컵경기장, 유현태 기자] "상대가 준비를 잘하고 나온 것 같다. "

FC서울과 강원FC는 6일 밤 7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 하나원큐 K리그1 2019 19라운드에서 2-2로 비겼다.

힘겨운 무승부였다. 수세에 몰려서 강원의 공격을 견뎌야 했다. 하지만 한정적인 기회에서 박동진, 조영욱이 골을 넣으며 승점 1점을 따냈다.

최용수 감독도 강원의 경기력을 높이 평가했다. 다음은 최용수 감독과 일문일답.

- 경기 소감.

상대가 준비를 잘하고 나온 것 같다. 전반전 빌드업 시에 상대방 측면을 허용해서 위험한 상황을 많이 맞았다. 후반전 보완하긴 했다. 위협적인 공격 장면이 있었다. 고요한 이탈의 영향도 있었다. 습도가 높은 상황에서 집중력이 요구되지 않나 싶다. 이기려고 했고 이기고 싶었지만 역전 이후에 균형을 찾는 데 힘들었다. 동점 골을 넣는 걸 보면 팀이 좋아지는 것 같다. 무더위에서 슬기롭게 헤쳐나갔으면 좋겠다는 생각이다.

- 페시치가 없는 상황에서 박동진, 조영욱이 득점했다

주포가 빠진 상황에서 박동진, 조영욱이 활력소가 되고 있다. 절박한 상황에서 골도 넣었다. 경기장에 나가는 선수가 주전이지 않나 싶다.

- 수비수 출신인 박동진이 연속 득점이다.

장점을 사실 보지 못했던 선수다. 이번 시즌을 치르면 발전하고 있다. 성실하게 하고 있고 슈팅 임팩트에서 양발을 잘 쓴다. 한 번의 찬스에서 결정을 지을 수 있다는 것은 본인이 앞으로 성장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다. 2경기 연속 골은 어렸을 때부터 공격수를 해도 어려운 결과물이다. 점점 좋아지고 있는 것을 칭찬해주고 싶다.

- 조영욱이 출전 시간을 늘리기 위해 보완할 점은.

무더위 속에서 주중 경기를 치러야 한다. 조영욱의 골 감각, 경기 감각. 다재다능한 선수고 어느 상황에서도 슛을 할 수 있고 기복이 없는 것이 장점이다. 당장 3일 뒤에 제주 원정, 인천전까지 좋은 기회를 찾아갈 것 같다.

- 김원식을 빼면서 포백 전환이 나쁘지 않았던 것 같다.

조직력에서 에러는 나왔지만 공격 숫자를 더 둘 수밖에 없었다. 선수들이 이기고자 하는 간절한 마음이 표출된 것 같다. 스리백이든 포백이든 자유자재로 쓸 수 있는 조직력을 키워야 한다. 나쁘지는 않았다고 생각한다.

스포티비뉴스=서울월드컵경기장, 유현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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